Frog mini(프로그 미니/상미니) 리뷰

0. 배경이야기

 

1) Frog

 

Frog는 Geonworks(이하 지온웍스)의 하우징 라인업 중 하나입니다.

 

가장 먼저 나왔던 배열은 TKL로서

국내에서는 보통 '상구리'라는 명칭으로 불리는데, 

지온웍스의 이전 이름인 '상우정공'의 '상'과 '개구리'의 '구리'가 합쳐진 명칭입니다.

 

제작 과정에서 유저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였고,

대량 발주를 통해 가격을 낮추어 그 당시 가성비 포지션으로 나왔던 하우징입니다.

 

이름의 경우 5가지의 후보군이 나왔었는데

압도적으로 'Frog'로 선택이 되었습니다.

그외에 각인의 경우에도 투표를 통해 결정되었습니다.

각인에 대한 TMI를 드리자면 

'Penbird'라는 유저가 직접 캘리그래피로 작성하였는데, 

정작 본인은 맘에 들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유저의 캘리는 Ryu ergo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었습니다)

 

특징으로는 

테드폴 마운트가 사용된 최초의 키보드이기도 합니다.

테드폴은 금형을 이용해 만든 실리콘 가스켓으로

올챙이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테드폴이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습니다.

 

2) Frog mini

Frog mini(프로그 미니)는 2021년도에 시작된 제품으로

Frog TKL의 60% 배열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보통 상미니라는 명칭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1. 패키징 및 구성품

 

패키징은 가방에 담겨있습니다.

상단 그물망에는 구성품들이 들어있고, 하부에는 하우징이 들어있습니다.

가방의 특징으로는 사이드 블럭을 제거하여 65% 하우징도 넣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구성품은 기판(FM60), 보강판(ALU), 테드폴 마운트 핀, 추가나사, 사진에는 없지만 범폰이 들어있습니다.

(중고로 구매한 제품이기 때문에 구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테드폴은 경도가 다른 50a, 80a, 90a가 들어있습니다. 

기본 구성이 80a이고 나머지는 추가로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강판은 핀포인트가 8개로 각 포인트에 테드폴 핀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이 나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보강판의 알파열 부위를 자세히 보면 아예 뚫어서 컷을 낸게 아니라 중간정도만 파서 긴 홀을 내놓았습니다.

의도는 자세히 명시는 안되어있지만 플렉스컷과 같은 효과를 주려고 한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기판 관련하여 특징은

핫스왑 기판의 경우 계단식 캡스락과 7u스페이스바만 지원하는 굉장한 근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외관 및 디테일

 

제가 구입한 제품은 실버 wkl제품으로 프로그 미니는 wk와 hhkb를 모두 판매합니다.

전반적으로 둥글둥글한 쉐입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개구리 모양의 마크가 그려져 있습니다.

하판입니다. Frog라고 각인이 된 관통형 무게추가 내부에서 고정이 되는 방식입니다.

위 아래로는 범폰을 끼울 수 있는 홀들이 길게 나 있습니다,

사이드에서 살펴보면 

위 아래로 체리립과 같은 형태로 깎여있고 

하단쪽에는 안쪽으로 들어가게 가공하여 손잡이겸, 곡선을 이용한 부드러운 디자인을 주고 있습니다,

뒷면에는 오른쪽에 c타입 포트 구멍이 나 있습니다.

 

3. 빌드

 

빌드는 심플한 편입니다.

우선 하부의 나사 6개를 제거하여 상하판을 분리해줍니다.

기보강을 준비 한 뒤 핀 포인트에 테드폴 핀을 끼워줍니다.

하부 하우징에 기보강을 올려 놓은 뒤, 상판을 올리고 역순으로 나사를 조여줍니다.

이후 범폰을 홀에 맞추어 끼워주면 됩니다.

키캡까지 끼우면 완성입니다.

 

4. 완성샷

 

 

 

5. 타건감 타건음

 

스위치는 다신흑(스페이스바만 네온 스위치입니다), 스테빌은 cmmk 스테빌라이저, 키캡은 gmk henessy+kkb RGB 포인트킷 입니다.

https://youtu.be/nJi1C8tbF_I?si=NBerjVXhfJfzIz43

 

1) 타건감

 

타건감은 테드폴 마운트 답게 통통거리는 타건감을 줍니다.

그나마 짧은 길이와 많은 마운팅 포인트로 인해 많이 유연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합니다.

 

테트폴 경도의 변화를 통해 타건감은 변경을 시킬 수 있습니다.

 

2) 타건음

 

타건음은 스위치의 소리를 굉장히 또렷하고, 깔끔하게 내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시는 클래키 사운드를 잘 내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테드폴 특성상 어느정도의 통통거리는 소리가 들리지만 짧은 편이기에

거슬리지 않습니다.

 

6. 정리

 

프로그 미니는 밋업을 다니면서 다른 유저분들의 키보드를 쳐볼 때 마다 

항상 만족스러웠던 키보드입니다.

 

특히 동일한 테드폴 마운트을 사용하는 

W1-AT를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한몫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프로그 미니는 프로그 TKL과 마찬가지로

60% 배열 키보드 중 상당히 많이 판매된 제품이기 때문에

중고시장에서 구하기 쉬운 편이기도 하고,

 

소리나 타건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키보드인 만큼
60%에 입문하시는 분이나 60%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벼움에 포커싱을 맞춘  Frog-Leggera가 예정이 되어있는 만큼

앞으로의 FROG시리즈가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