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토요일(4월 26일)에 있을 지온유저네트워크에 전시될
SINGA KBD(싱가 키보드)의 Kohaku PC R2(코하쿠 pc R2)의 빌드를 부탁받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키보드를 받으신 유저분과 싱가키보드 측이
리뷰를 허락을 해주어서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0. 배경이야기
SINGA KBD(이하 싱가키보드)는 2018년부터 시작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위치한 키보드 업체입니다.
싱가키보드는 Elain(일레인)라는 아이디를 가진 분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싱가키보드의 제품인
Unikorn(유니콘)과 Kohaku(이하 코하쿠)는
현재에도 좋은 평가를 받는 키감과 소리, 높은 QC, 희소성으로 인해
굉장히 높은 가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중 코하쿠는
1R 이후 KLC를 통하여 최근에 2R를 진행했습니다.
PC버전의 경우에도 1R는 소량이 판매되었고,
현재 2R를 준비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리뷰할 코하쿠 PC R2는
아직 판매가 되지 않은 제품이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온 밋업 전시용으로
국내에 들어온 키보드 입니다.
1. 패키징 및 구성품
'SINGAKBD'가 적힌 회색의 가방이 박스에 들어있습니다.
가방을 열면 위쪽 지퍼 안에는 구성품이, 아래에는 극세사 재질로 된 백 안에 키보드가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기판, 보강판, 극세사천, 가스켓, 범폰, 여분나사, 설명서, 시리얼카드가 들어있습니다.
별거 아닌거지만 사용되는 나사의 머리와 길이를 안내하거나,
Via링크, 디스코드 링크를 제공하는건 좋은 아이디어 같아보였습니다.
시리얼 카드에는 'PC KOHAKU SS'라는 명칭과 'GEON MEETUP', '날짜', 싸인 이 적혀있습니다.
가스켓은 흰색의 포론 가스켓이 들어있고, 범폰은 투명과 검정색을 동봉하여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기판은 솔더링 기판으로 다양한 배열을 지원하고 있고, 그려져 있는 잉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뒷면에 배열 위치가 적혀있지 않아, 솔더링 전에 키캡을 끼워 미리 확인해보아야 했습니다.
기판 아래에는 무게추 쪽으로 LED 소자들이 박혀있습니다.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빛을 직접적으로 비추는게 아니다 보니 은은하게 빛이 나오는 편입니다.
보강판은 ALU재질의 보강판입니다.
특이한 점은 스페이스 바쪽 어쿠스틱 홀이 굉장히 크게 파져있어서, 스페이스 바 소리가 크게 부각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보강판에 달린 리프는 키컬트와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었습니다.
2. 외관 및 디테일
pc 코하쿠는 전체가 PC(폴리카보네이트)로 CNC 가공이 되어있습니다.
가운데에는 싱가키보드의 마크가 얕게 각인이 되어있습니다.
빌드 전 무게는 약 1.1kg 정도 됩니다.
하판입니다. 잉어가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잉어의 무늬 부분은 무게추는 뚫려있고, pc는 돌출이 되어 맞물리게 되는 형태입니다.
무게추 관련하여 몇 가지 특징은
1R 때에는 황동이었으나, 2R로 오면서 서스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무게추 위쪽에는 고릴라 글레스로 껴져있어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이전에는 아크릴이었으나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옆면은 상판이 하판을 완전히 덮는 형태입니다.
후면에는 왕관 형태의 모양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3. 빌드
빌드는 굉장히 심플한 편입니다.
우선 스크류리스이기 때문에 상단에서 나사 4개만 풀어주시면 됩니다.
(위 방식에 대한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가운데 쪽에는 고정해주는 나사가 없다보니 pc 재질 특성상 움직이면서 살짝의 유격이 느껴졌습니다)
상하판을 분리합니다.
준비해둔 기보강에 포론가스켓을 부착하면 됩니다.
(가스켓을 부착하는 것에 대해 하우징에 붙이는 방법과 보강판에 붙이는 방법이 있는데
저의 경우 PC하우징에 붙이게 되면 접착면의 끈적이는 재질이 PC의 투명도로 인해 보일 것 같아서 보강판에 부착하였습니다.)
그 다음 하부 하우징 위에 기보강을 올리고,
상판을 덮고 나사를 역순으로 조여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키캡을 끼워주면 완성입니다.
4. 완성샷
5. 타건감 및 타건음
빌드는
스위치는 다신흑, 스테빌은 나이트 스테빌라이저, 키캡은 GMK Serika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oqIkNzyBvI
1) 타건감
타건감은 전반적으로 단단한 가스켓의 타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단하긴 하지만 포론 가스켓 특성상 손이 피곤하지 않게 어느정도 부드러운 타건감을 줍니다.
최근 트렌드인 바운시한 가스켓의 느낌보다는
클래식한 가스켓의 느낌+조금의 단단함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2) 타건음
타건음은 pc하우징이 맞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또렷한 타건음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스페이스바 쪽 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리면서
좋은 밸런스의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PC하우징의 특성이 완전 사라진 것은 아니고
PC하우징 특유에 부드러움이 한 스푼 추가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6. 결론
코하쿠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65%키보드 중 하이엔드 급이면서도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키보드 입니다.
특히 스페이스바 소리가 굉장히 클리어 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강판의 형태를 보고, 직접 경험해보면서
왜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60%와 TKL만 쓰다보니
65% 배열의 키보드는 다 정리해버리고 있었는데
다시 65%를 들여봐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해준
타건감과 타건음이었습니다.
RGB의 경우 앞서 이야기 했듯이 센 편이라
RGB 뽕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는 있지만
오히려 저에겐 은은한 빛과
잉어 마크와 너무 잘 어우러져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지온 밋업에서 경험해보실 수 있으니
한번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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