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팸 밋업 후기입니다.
장소는 펀키스 타건샵입니다.
신청인원에 스텝들까지 60여명이라 공간이 협소할까봐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키보드 올려놓을 공간도 충분하고, 다니시는데도 큰 문제는 없더군요.
진행 때문에 키보드 구경을 잘 하지는 못했지만, 몇몇 기억에 남는 것들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먼저 시그니처 911입니다.
탑마운트의 부드러운 타건감과 슷바 및 타건사운드가 정말 좋았습니다.
상판에 있는 곡선들도 멋있고, 무게도 정말 놀라웠던ㅋ
사실상 이번 밋업에서 시그니처와 함께 가장 많은 주목과 좋은 평가를 받은 브릭입니다.
시그니처와 같은 보강판을 공유하기에 타건감과 타건음은 역시나 좋고 무엇보다 억소리 나게 만드는 서스 하판의 무게와 하판의 무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상판에 뱃지로 주는 포인트가 정말 이쁘더군요.
많은 분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트랜지션입니다.
pc샌드로 빌드된 제품이 있었는데, 샌드이지만 크게 단단하지 않은 부드러운 울림이 좋았습니다. 옆선에 적용된 곡선은 좋은 그립감과 디자인을 주었습니다.
곧 판매예정 키캡인 릴리아도 있었는데 표면도 매끈한게 촉감이 좋더군요. 킷 구성이 혜자여서 다른 디자인들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희소성으로 따지면 굉장히 귀한 f1-8x 서스하판입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무겁더군요. 빌드 후 무게가 5.3kg정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OTD 365.2 입니다.
수원 밋업 이후로 다시는 못볼 줄 알았는데 또 보게 되었네요. 빌드차이로 지난 점이에 비해 임펙트는 적었지만, 초기 커스텀 키보드가 주는 날것의 타건감과 타건음이 참 좋습니다.
한 유저분께서 파티나를 여러모로 실험중이셨는데 퀄리티는 모르겠지만 오묘한 색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보기 힘든 서스 돌65와 황동 돌고래를 만나보니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특히 황동은 너무 단단해서 오래 치지는 못하겠더군요.
b60이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타건감이 정말 좋더군요. 아노 품질도 좋았고요. 베젤도 60 하우징 중에서는 역시나 탑이었습니다. 비싼 가격에 여전히 고민만 하고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가져보고 싶습니다.
너무 금방 사라져서 아쉬웠던 달코
타건감이 참 좋았습니다.
트와일라잇은 타건감은 굉장히 준수합니다. 금박 때문인지 레어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세모는 처음 쳐봤는데 타건감에 첫번째로 놀라고, 디테일한 디자인에 두번 놀랐습니다. 저말고도 많은 분들이 탐내시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시그니처와 브릭을 제외하고선 가장 맘에드는 타건감이었습니다.
키캡으로 아예 컨셉을 잡고 만드니 너무너무 귀여웠던 냐옹75입니다.
제가 가져간 돌치65도 타건감과 디자인에서 평이 좋았습니다.
스네이크는 무게추와 색상이 너무 멋지더군요. 다만 타건감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사운드로는 가장 기억에 남는 im meta의 슷바입니다.
그 시끄러운 밋업 장소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는 너무 인상적인 슷바였습니다.
니코65의 무게추와 mir70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헤라클레스를 사실 큰 기대 없이 쳤는데,
굉장히 독특한 사운드와 편안한 타건감이 좀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f2-84와 GOAT 갈축...
컨셉키보드들도 어마어마했습니다.
보석박힌 f1-8x
시원한 빙하같은 Glacier80
자작들도 굉장히 멋졌습니다.
자작 40텐팅 어고
바케네코 기반의 자작 키보드가 2대 있었는데, 둘다 무게추가 들어가니 바케네코와는 다르게 울림도 잡히고 타건감도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키보드들이 재미있는 타건 경험을 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제가 찍지못한 정말 다양한 하우징들이 있었는데
손과 눈이 즐거워지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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