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

에어컨 키보드

by 하리아빠 2022. 11. 29.
728x90

여름에 키보드를 하다보면 불편한 점은

더운 날씨에 손이 찐덕해집니다.

그래서 하루에도 손을 몇번씩 씻으면서 타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키보드에서 에어컨 바람이 나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에어컨 비닐 터널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준비물은

쓰레기 봉지, 테이프, 가위 입니다.

비닐 봉지의 막혀있는 부분을 가위로 자른 뒤

비닐끼리 테이프로 연결을 해줍니다.

끝에는 키보드에 바람이 들어가기 쉽도록 무선 에어건 젠더를 붙여주었습니다.

에어컨에 설치를 해보니

구멍에서 시원한 바람이 잘 나오는 군요.

저는 케이블이 들어가는 구멍으로 바람을 넣어보았습니다.

제 f1-8x는 무선이기에 케이블을 안끼워도 되거든요.

조금 지저분하긴 하지만 테이프로 바람이 안 새어나가도록 잘 붙여주었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비닐 터널을 통해 키보드로 잘 들어가고 있습니다.

구멍이 워낙 작다보니 바람이 세진 않지만 미세하게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있습니다.

키보드에서 바람이 나오니

손에 땀이 차지 않고 시원하고 상쾌하게 타건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심지어 찬 바람 때문에 키보드도 시원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키보드가 너무 차가워져서

기판에 문제가 생길까봐 오래 사용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차마 이런 짓을 다른 분들에게 추천을 드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에어컨 키보드였습니다.

 
 
728x90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뼈속까지 버건디  (0) 2023.11.09
계묘년 키보드 빌드하기(feat. Blaster75)  (0) 2022.12.30
날이 좋아서 :)  (0) 2022.11.23
trick or treat!(feat. 젤리 마운트)  (0) 2022.11.23
대전 키보드 밋업 준비기 및 후기  (0) 202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