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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cap

Linworks Burgundy(린건디) 리뷰

by 하리아빠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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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핫한 키캡이 있습니다.

LINx3님이 제작하신 'Linworks Burgundy'(이하 린건디)입니다.

저는 예약구매로 구매했는데, 슬프게도 늦게 받게 되었습니다.

(판매 링크 뜨자마자 구입했었는데, 저 빼고 다 받으니 흑화할 뻔...)

이미 많은 분들이 리뷰를 남겨주셨지만

늦게나마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0. 배경이야기

최근 버건디 색상의 키캡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PBTfans의 Pyga(파이가)를 시작으로 Linworks의 린건디, aifei의 Pyga가 판매를 했고

스웨그키의 라비앙로즈, 바카라가 판매 예정이 되어있습니다.

버건디 색상의 수요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버건디 키캡으로 유명한 'gmk perestroika'의 경우

판매된 수량이 많지 않은 편이고,

2r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디자이너의 이야기 때문에

굉장히 높은 가격에 리셀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싼 가격으로 페레스트로이카를 구입할 수도 없고, 마땅한 대체제가 없기에

이를 기반으로 버건디 키캡들이 만들어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린건디는 Linworks에서 제작하는 3번째 키캡이지만,

큰고래 판매당시 보너스로 넣어주신 프로토 제품을 제외하고서는, 유저들이 처음 받아보는 Linworks의 키캡입니다.

(레트로 검각, 파각, 버건디, wob 순으로 예약판매를 했습니다만, 버건디를 먼저 배송하셨습니다.)

가격은 79,000원 배송비 포함 83,0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1. 제품스펙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제품의 스펙입니다.

제작 : LINWORKS

재질 : ABS + PC 믹스 컴파운드

프로파일 : Cherry

사출 방식 : 이중 사출

키캡 구성 : 115키


2. 패키징

린건디의 패키징은 이전에 보지못한 새로운 박스에 왔습니다.

친환경을 위해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박스에 담겨 있네요. 좋은 취지인 것 같습니다.

글에 나와있듯이 양쪽 모두 옆으로 뜯어준 뒤 뜯어서 나온 종이를 잡아댕겨서 긴 부분을 빼면 됩니다.

그리고 나면 안쪽에 박스가 있습니다.

오타가 있긴 하지만 깔끔한 디자인의 슬리브가 있습니다.

슬리브 옆에는 버건디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박스 안에는 2단의 린트레이가 있습니다.


3. 특징

1) 재질

린건디는 ABS 재질의 이중사출로 제작되어 나왔습니다.

파이가는 ABS재질이긴 하지만 크랙이슈가 있고, 스웨그키의 라비앙로즈와 바카라는 PBT재질로 알고 있기에

ABS재질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메리트가 될 것 같습니다.

2) 구성

린건디의 구성은 tkl, 75%, 65%, 60% 구성에 사용 가능한 기본적인 base킷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3) 각인

각인품질은 상당히 양호한 편입니다. gmk 허니웰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왼쪽(위)이 린건디, 오른쪽(아래)이 허니웰 입니다.

좌-린건디 / 우-gmk 허니웰

위-린건디 / 아래-gmk 허니웰

gmk에 비해 두꺼운 각인이긴 하지만, 과하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4) 사출 및 두께

린건디의 사출은 이중금형을 이용한 '이중사출방식'입니다.

좌-린건디 / 우-gmk 허니웰

사출방식에 대한 오해들이 있어서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면 키캡업체에서 사용하는 사출방식은 크게 '인서트 사출방식'과 '이중금형 사출방식'이 있습니다.

-인서트 사출방식

장점 : 금형와 재료비가 저렴하며 금형수정이 용이

단점 : 일정하지 않은 품질과 인건비로 인한 사출 단가가 높음

사용 업체 : gmk, sp

-이중금형 사출방식

장점 : 대량생산에 유리하고, 초기 자동화에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사출 단가가 저렴함

단점 : 초기 투자금이 크고 금형 수정이 용이하지 않음

사용 업체 : Linworks, aifei, PBTfans 등

각자의 장단점이 있을 뿐, 좋고 나쁨의 차이는 아니기에 사출방식에 따른 차이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께의 경우 4면의 두께가 다르긴 하지만 gmk보다는 살짝 두꺼운 편입니다

5) 촉감

린건디의 촉감은 부드러운 편이며, 매트한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6) 사운드

사운드는 젤리에 자쿠스위치를 놓고

gmk와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린건디

https://youtu.be/UP42sKiePSA

 
 

다른 키보드들에서도 비교를 해보았지만 린건디가 gmk에 비해 조금 로우하면서 가벼운 느낌입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비슷한 사운드를 내주고 있습니다.

 

3. 착용샷

사진에 나오는 색감보다는 전반적으로 어둡고 진한 색감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저희집 조명과 카메라로는 원래의 색상을 담지를 못하네요ㅠ

1) 실버(넌샌딩)

2) 화이트

3) 베이지

4) 블랙


4. 정리

개인적으로 린건디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키캡입니다.

각인, 촉감, 패키징 모두 만족스러운 편이고

색감도 너무 이쁘게 나왔으며

저에게 가장 중요한 타건감이나 타건음도 만족스럽기에

linworks의 키캡들 중 맘에 드는 컬러웨이가 나온다면 지속적으로 구매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킷구성입니다.

일반적인 tkl유저분들이라면 문제없겠지만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w1-at의 경우 넘킷과 인디케이터를 필요로 하기에

넘킷과 창키캡이 없는 구성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위 사진의 진실ㅋㅋㅋ)

그러나 대다수의 유저분들에게는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네요.

리뷰를 하는데 있어서

이해를 돕기 위해 gmk와 비교를 하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이 새로운 키캡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gmk와 얼마나 비슷한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gmk가 체리 금형을 사용한 오리지널리티나 여러 퀄리티면에서 뛰어난 것도 사실이지만,

비슷하거나 동일하지 않더라도 눈에 띄는 문제가 아니라면 각 키캡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평가하는 모습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라고 말하면서 gmk만 10개가 넘는 저의 모습에 환멸을...)

이런분들에게 추천을 드립니다.

-버건디 색상에 키캡을 원하시는 분

-gmk의 가격이 부담이 되시면서, gmk와 비슷한 타건감과 타건음을 원하시는 분

-abs 키캡의 사운드와 타건감을 좋아하시는 분

들에게 린건디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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