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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board

F1-8X 722 블랙 리뷰

by 하리아빠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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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에 예약권을 구입했던 F1-8X-722 블랙 wk를 지난 금요일에 구입하였습니다.

이미 첫 판매 제품과 생알루 버전이 많이 판매되어 늦은 감은 있지만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0. 배경이야기

 

f1-8x-722(이하 722)는 GEON의 키보드인 f1-8x의 에디션 격의 키보드 입니다.

 

기보강은 f1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하지만,

디자인적으로는 하판 전체를 덮는 형태로 변경이 되었고,

구조적으로는 무게와 전고가 낮아졌습니다.

 

출처 : GEON 디스코드

722라는 이름이 붙은 것에 대해

7.22일날 판매해서 722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데,

 

722의 이름과 디자인은 벤츠의 전설적인 레이서인 스털링 모스가 탑승 했던 300 SLR레이스 카와 차량 번호인 722로부터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출처 : https://group-media.mercedes-benz.com/

722차량의 디자인적 포인트가 들어간 부분을 살펴보자면

 

차량 옆의 바는 키보드 뒤에 위치한 외부 무게추 바와 동일한 형상을 가지고 있고

 

 

출처 : GEON 디스코드

 

 

722 초기 판매 당시에는 모티브를 얻은 차량에 들어간 색상인 실버, 브라이트 그레이, 크림슨 레드 세가지 색상만 들어갔었습니다.

 

출처 : GEON 네이버스토어
 

 

이러한 차량 모티브가 된 이유는

과거부터 GEON님께서 위의 차량이 좋아하시던 차량이자 번호였는데 우연히 722를 설계했던 날이 7월 22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722로 붙음과 동시에, 의미적으로 7월 22일날 첫 판매를 했었습니다.

 

사실 722는 에디션 개념이었기에 굉장히 소량만 제작되어 판매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수량은 적고 수요는 많다보니 722에 엄청난 금액의 P가 붙기 시작하였고, 리셀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GEON 측에서는 리셀을 막기위해(?)

수요조사 후, 생알루와 블랙 제품의 무제한 예약 판매를 진행해버립니다.

 

이 때 국내, 해외 둘 다 해서 1138대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키보드가 판매되게 됩니다.

(너무 많이 팔리는 바람에 현재 geon의 스케줄이 전체적으로 늦어지고 있습니다)

 

 

1. 패키징 및 구성

 

1) 패키징

 

항상 오는 큰 박스에 포장되어 왔습니다.

 

요즘 춥기도 하면서 박스가 눈에 젖을 수 있는데 지퍼백으로 보호한것은 좋아 보였습니다.

박스를 열면 위에는 구성품이

아래는 지온 천과 본품이 들어있습니다.

 

 

2) 구성

 

상부 하우징 1EA

하부 하우징 1EA

무게추 1EA

바타입 무게추 1EA

바이톤 오링

범폰

1680D 패브릭 가방

 

보강판과 기판은 추가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2. 외형

 

먼저 상판의 경우 위의 모습은 이전 f1-8x와 거의 동일하지만, 대신 옆면과 뒷면을 보면 이전 f1과 달리 상판이 하판을 완전히 덮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것 처럼 뒷면에 외부 무게추 바가 달려있습니다.

 

외부 무게추 바의 경우

바는 골드, 블랙펄, 플레티넘, 로즈골드 총 4가지 색상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하판의 경우 아예 민무늬인 f1-8x와 달리 오른쪽 하단에 지온 마크와 뱃지가 붙어있습니다.

뱃지는 나사가 아닌 스티커 형식입니다.

 

 

내부의 무게추의 경우 황동 무게추입니다.

 

 

 

 

3. 제원 및 특징

 

goen 측에서 제공한 키보드의 제원입니다.

 

고정방식 : 바이톤 오링 가스켓

타이핑 각도 : 9도

앞 높이 : 16.0mm

무게(조립) : 3.2kg

소재 : 상하부케이스-알루미늄 6063-t5 / 무게추-황동

표면처리 : 상하부 아노다이징, 무게추-폴리싱, 플래티넘 도금

 

 

1) 배열

 

배열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tkl입니다.

wk 버전과 wkl버전을 판매 중입니다.

 

2) 색상

 

색상은 앞서 언급하였지만

실버, 브라이트 그레이, 크림슨 레드, 블랙, 생알루 총 5가지로 판매 되었습니다.

 

3) 결합방식

 

결합방식은 바이톤 오링 가스켓이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f1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다양한 결합방식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아래 판매하는 보강판의 종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링 가스켓, 샌드, 포론 가스켓, 무보강까지 가능합니다.

 

 

하나의 키보드로 이렇게 많은 결합방식 및 다양한 소재의 보강판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은 f1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각자의 취향이 다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들 추천하시는 결합방식은 리프 스프링과 무보강입니다.

 

 

4. 빌드 방법

 

빌드는 바이톤 오링 가스켓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먼저 하판의 6개의 나사를 풀어줍니다.

 

 

 

뒤집은 후 상판을 분리해 줍니다.

 

 

동봉된 바이톤 오링을 크기에 맞게 잘라줍니다.

위치는 상하판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으로 총 6개 입니다.

 

자른 오링을 먼저 상판에 끼워줍니다.

하판 위에 기보강을 올려줍니다.

하판과 기보강 사이의 틈에 바이톤 오링을 끼워줍니다.

이후 상판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주의사항으로 상판 경합시 오링이 삐져나오면서 결합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팁을 드리자면 기보강과 하부 하우징 사이에 바이톤 오링을 넣어 주신 후 상판이 끝까지 결합될 때 까지 기보강을 눌러주시면서 상판을 끼우시면

쉽게 끼우실 수 있습니다.(다른 유저분들은 테이핑이나 본딩을 사용하여 오링을 고정하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뒤집은 후 6개의 나사를 체결 후 범폰을 끼워주시면 됩니다.

 

 

 

범폰은 실리콘 몰드 형식으로 제작하여 나사 부분을 가리는 것은 너무 좋은 아이디어 인 것 같습니다.

 

 

 

5. 전체샷

 

 

 

 

6. 타건감 및 타건음

 

빌드는

fave87 밀맥스 기판, 알루미늄 리프스프링 v3 보강판, 서독구흑, 흡음재x, gmk modern dolch 로 했습니다.

 

비교를 위해 동일 기보강에

f1-8x 알루 하판의 영상도 첨부하였습니다.

 

https://youtu.be/qHojvPr4vaA

 

 

 
 

 

1) 타건음

 

타건음은 전반적으로 f1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보강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알루리프 기준 둥둥거리는 느낌과 함게 스위치 본연의 사운드를 잘 살려줍니다.

 

722가 f1보다 하부공간이 좁기도 하고 옆을 다 덮어서 울림이 좀 줄었다는 유저들의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저는 사실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조금 울림이 조금 줄면서 정돈된 느낌도 있기는 하였지만, 큰차이를 느낄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큰 맘 먹고 꺼낸 서독구흑이 잡소리가 조금 있어서 못느끼는 것일지도...)

 

2) 타건감

 

타건감은 f1 특유의 둥둥거림을 유지하면서 가장 크게 느껴졌던것은 자경입니다.

 

 
사진 삭제

왼쪽-722/ 오른쪽-f1

전고가 낮아지다 보니 팜레가 없어도 될 정도로 보였고,

타건에 있어서도 훨씬 편해진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익숙해진 높이와 타건 위치가 있기 때문에 조금의 적응은 필요해 보였습니다.

 

 

 

6. 장단점

 

1) 장점

 

(1) f1-8x

f1-8x 에디션인 만큼 f1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검증된 타건감, 다양한 결합방식 사용 가능이라는 장점은 722의 가치를 어느정도 보증해 줍니다.

 

(2) 전고

높이가 낮아짐에 따라 팜레스트가 없더라도 타건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디자인

상판이 하판을 완전히 덮는 독특한 디자인은 미적인 장점도 있지만 상판만 아노를 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f1이 매우 단순한 디자인이어서 포인트를 주기가 어려웠는데

바형 무게추나 아래 뱃지 스티커, 인필 등을 통해 색상의 포인트를 줄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있습니다.

 

 

2) 단점

 

(1) 손잡이의 부재

상판이 옆을 다 덮으면서 손잡이가 없다보니 무거운 무게의 722를 들 때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2) 타건감의 호불호

사실 f1의 둥둥거리는 타건감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저의 경우 완전 호 쪽이다보니 이게 단점으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이전 f1-8x에서도 이 타건감을 적응하지 못해 방출하신 분들도 많으신 것으로 압니다.

 

 

 

 

7. 정리

 

저에게는 10대가 넘는 키보드들이 있고, 여러 키보드들을 사용해보았지만

다 방출하고 하나만 남기라고 한다면 저는 'F1-8X'를 남길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커스텀 키보드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었던 키보드이자,

빌드를 좋아하는 저에게 가장 다양하고 많은 빌드를 할 수 있게 해준 키보드이자,

제 기준 타건감 적으로도 가장 좋아하는 타건감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면에서 722는 F1의 장점은 가지고 오면서,

디자인, 편의성 부분에서 개선을 이루었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서 큰 만족감을 주는 키보드인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geon의 키보드를 사용해보고 싶으신 분

-f1에 대한 좋은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들

-둥둥거리는 타건감에 대한 선호도가 있으신분들

-키보드 하나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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