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yboard

Big Whale(큰고래) 리뷰 및 빌드 가이드

by 하리아빠 2022. 11. 29.
728x90

키보드 제작자이신 LINx3님의 새로운 키보드인

Big Whale(이하 큰고래)이 최근 판매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배송 직후 발견된

천공 및 내부 하자 발생으로 인해

전 제품을 반품 및 환불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공장 측의 문제로 확인되었습니다)

내부 qc의 문제였고, 사용상에는 문제가 없었기에

하판의 가격을 제외한 가격인

26만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큰고래 하자분 판매가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초기에 베이지 색상 wk 구매에 성공을 했었고

오늘 받아보게 되어

빌드에 도움도 드리고, 제품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1. 패키징

패키징은 박스 하나에 본품 박스와

이벤트 물품인 린중사출, 추가 가스켓이 담겨서 왔습니다.

2. 구성품

기본 구성품은 키보드 하우징과 가스켓, 범폰입니다.

추가로 fave87h기판, 기보강 흡음재, 하부 흡음재를 구매하였습니다.

3. 빌드 전 외관

빅 베젤의 커다란 하우징에 베이지 색상이 굉장히 레트로 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키보드들 중 돌고래의 옆 라인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큰 고래의 옆라인을 보면서 감탄을 했습니다.

옆으로 파인 부분은 손잡이의 역할을 해 들 때도 안정감이 있습니다.

표면의 질감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제 큰고래는 아노가 아닌 영동방식이기에 아노 색상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포트 부분은 황동 색상인데 살짝 로즈 골드 색상의 밝은 골드입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하우징에 포인트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줍니다.

하판에 살짝 나와있는 폴리싱 된 무게추 부분은 반사도 넓은 바닥의 포인트를 주는군요.

4. 빌드 방법 및 팁

먼저 하부 하우징에 총 4개의 범폰을 부착해 줍니다.

이제 하단에 있는 총 8개의 나사를 풀어준 뒤 뒤집어 줍니다.

이후 상판을 들어주시면 하우징이 분리가 됩니다.

리프 가스켓 구조의 민트색 보강판이 보이는 군요.

보강판을 꺼내주시면 됩니다. 리프쪽 부분이 얇은 편이니 취급에 주의해주세요.

문제가 되었던 하부하우징에 천공이 있나 확인해보았는데, 천공은 커녕 아무런 문제가 없는 a급의 키보드를 받게 되었네요.

포트쪽의 구조는 아래 사진과 같이 들면 빠지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결합시 살짝 흔들리는 유격이 발생하는데 사용시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고,

유격이 싫으신 분들은 디스코드에 나와있듯이 포론으로 처리하시면 유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포론은 총 3가지로 왼쪽부터 4mm, 3mm, 2mm입니다.

저는 2mm가 빌드가 쉽다고 추천해주셔서 우선 2mm로 빌드를 하였습니다.

상판을 뒤집어 보시면 총 20개의 구멍이 나 있습니다. 이 구멍에 가스켓을 채워 넣으시면 됩니다.

하부 하우징에도 마찬가지로 총 20개의 구멍이 있기에 여기에도 동일하게 채우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린님의 추천을 받아 2mm로 사용을 하였지만

사실 2mm의 경우 파여있는 구멍과 거의 비슷한 높이이다 보니 포론의 효과를 얻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mm는 뒤에서 보겠지만 빌드상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어서

가스켓의 효과를 더 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3mm를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판은 fave87h 기판을 사용하였습니다.

기보강 흡음재를 사용해주었습니다.

하부 흡음재 비슷하게 생겨서 헤깔리실 수 있는데 하부 흡음재에는 기판의 하부 led가 보일 수 있도록 추가로 구멍이 더 되어 있습니다.

이후 스테빌라이저, 보강판, 스위치 순서로 체결을 해주시면 되는데

체결전에 꼭 확인하셔야 하는게 '기판 테스트'입니다.

빨리 빌드를 하고 싶기도 했고, 괜찮겠지 하고 빌드를 다 하고 난뒤 테스트를 했는데

펑션열의 키 3개가 안먹더군요. 뒤를 확인해보니 소자 3개가 날라가 있습니다 :(

기판 사용후에는 반품 및 교환이 불가하니

꼭! 기판을 테스트를 하신 후 빌드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보강판과 스위치를 다 체결해주었습니다.

스위치는 다신흑, 스테빌라이저는 tx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하였습니다.

이제 하부 하우징에 보강판을 결합해야 하는데

여기에서 몇가지 팁을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보강판을 끼울 때 c타입 포트쪽을 먼저 끼우면서 즉 위에 부터 끼우면서 체결하셔야 합니다.

두번째, 리프 특성상 날개가 휘어서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날개가 안쪽으로 붙어있으면 보강판과의 간섭이 일어날 수 있기에 체결 전에 미리 바깥쪽으로 벌려 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셋째, 기보강 흡음재 사용시, 아래 사진처럼 기판 밖으로 흠음재가 튀어나와있으면 체결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튀어나와 있는 부분은 제거하거나 잘라내는걸 추천드립니다.

위의 고려사항들을 해결 한후 하부 하우징 위에 보강판을 올려 놓은 다음,

날개들을 구멍으로 쏙쏙 넣으시면서 체결하시면 됩니다.

이후 상판을 덮고 아까 빼놨던 나사 8개를 채결해 주시면 됩니다.

키캡은 이벤트로 받은 린중 사출을 사용하였습니다.

'<'가 빠져있어서 아쉽긴 하지만

프로토 임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상당히 좋습니다.

키캡은 나중에 추후 리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완성된 키보드의 모습입니다.

베이지 색상에 누렁이 키캡이 참 잘 어울립니다.

5. 타건음 및 타건감

스위치는 다신흑을 사용하였고,

흡음재는 기보강 흡음재만 사용하였습니다.

https://youtu.be/dags9nsyoGw

 

우선 타건음과 타건감은

알루리프의 특성상 f1-8x의 알루리프 보강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포론 가스켓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둥둥거림이 심한편은 아니고 굉장히 부드러운 타건감을 줍니다.

사운드의 경우에도 최근 유행하는 폼떡의 사운드보다는

스위치 사운드를 잘 살려주는 편입니다.

저는 하부 흡음재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살짝의 텅텅거리는 느낌의 통울림이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f1의 이런 사운드와 타건감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기에,

큰고래의 타건감과 타건음도 상당히 맘에 드는 편입니다.

추후 가스켓 포론의 두께나 하부 흡음재를 통한 변화를 살펴보기는 해야겠지만

폼떡의 사운드를 추구하셨던 분들에게는 조금 다른 사운드 일 수 있습니다.

6. 장단점

1) 장점

(1) 디자인

-빅 베젤과 사이드의 디자인은 볼 때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2) 타건감과 타건음

-최근 폼떡 가스켓의 홍수 속에서 리프 가스켓을 통한 색다른 타건감과 타건음은 상당한 매력이 있습니다.

(3) 가격

-물론 이번 이슈로 인해 할인된 가격이긴했지만 요즘같이 환율이 올라감에 따라 하우징의 가격들이 엄청나게 오르고 있는데, 26만원이라는 가격은 어마어마하게 메리트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2) 단점

(1) 타건감과 타건음

-알루리프 특유의 동동거림이 주는 타건감과 타건음은 호불호가 있는 편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폼떡 사운드를 추구하시는 분들에게는 살짝 애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결합 난이도

-처음 분해 당시에는 빌드가 상당히 단순하고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총 20개의 리프의 위치를 맞추고 끼우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더군요.

리프 위치에 하나라도 안들어가거나 뜨게되면 상판이 체결이 되지 않습니다.

아마 하부 흡음재가 추가가 되고, 포론 가스켓의 두께가 두꺼워지면 상판을 체결하는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 키캡공간

-린님의 키보드들의 특징이긴 하지만 키캡 공간이 상당히 딱 맞습니다.

그러다보니 키캡을 제거할 때 게이트론 키캡 리무버의 경우 사용이 불가능하고, 와이어 같은 경우에도 좁아서 상판을 드러낸 다음 제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강판의 위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두곳의 위치에서 린중사출의 경우 간섭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7. 정리

정말 오랜만에 새 키보드를 빌드한 것이었고,

워낙 기대했던 키보드였기에 빌드해 나가는 과정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 흡음재나 포론 가스켓의 변화를 통한 빌드를 더 해봐야겠지만

지금 자체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키보드라고 생각이 듭니다.

'마성의 남자'라는 'LINx3'님의 별명과 같이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키보드 인것 같습니다.

r2의 경우 GB로 계획중이신 것 같고,

pc 보강판과 pc 하판과 같은 다양한 시도를 이야기하고 계셔서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후 다른 유저분들의 리뷰도 계속 나올테니

다른 분들의 리뷰와 평가도 확인해보신 후 이후 구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리아빠였습니다 :)

 
 
728x90

'Keyboard' 카테고리의 다른 글

w1-at 리뷰  (1) 2022.11.29
BLASTER75 (블라스터75) 리뷰  (1) 2022.11.29
vega(베가) 리뷰  (0) 2022.11.29
mode65(모드65) 리뷰  (1) 2022.11.29
KMG tkl 키보드 리뷰  (0) 202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