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구입 계기 및 경로
제가 가장 최애하는 스위치는 ttc 타이거 스위치입니다.
자연스레 ttc라는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고
ttc의 스위치를 찾던 중 흥미로운 영상을 보게 됩니다.
ttc titan heart(이하 타이탄)라는 스위치인데
바닥치는 스위치이면서 로우한게 꽤나 매력적인 소리더군요.
그러나 높은 환율에 구입을 꺼리던 중,
지인분의 키보드에 달려있던 타이탄 스위치의 소리를 듣고 반하여 바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타이거 스위치를 구입했던 ipopularshop 보다 타오바오가 더 저렴하여
타오바오 직배를 이용하여 스위치 100개를 682위안 (한화 약 13만원)에 구입하였습니다.
1. 배경 이야기
타이탄 스위치는 하이그라운드와 ttc가 콜라보한 제품으로,
이사야마 하지메가 그린 만화 '진격의 거인' 모티브로 만든 제품입니다.
그래서 스위치 뿐만 아니라
진격의 거인 컨셉으로 키캡과 장패드 까지 제작하여 판매중입니다.
콜라보 제품이다보니 다른 벤더를 통해 구입할 수 없다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2. 패키징
패키징은 ttc 타이거 스위치와 같은 패키징을 사용중입니다.
너무 정직하게 딱 100개를 보내주었습니다.
3. 외형
외형은 타이탄 하트라는 이름답게
검정색 하우징의 외형에 스템부에 빨간색 하트가 포인트로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위치 중에 가장 이쁜 것 같습니다.
타이거와 외형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4. 제원 및 특징
홈페이지에서 게시하고 있는 제원 및 특징입니다.
작동력: 42gf,
작동 거리: 3.6MM
스프링 길이 : 22MM
총 트래블은 3.6mm , 프리 트래블은 1.2mm , 작동력은 42gf , 내구성은 1억입니다. 지속 시간은 일반 기계식 스위치의 2배입니다.
구성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되어있습니다.
특징들을 살펴보자면
1) 구조
TTC 타이탄은 TTC 하트와 타이거와 같은 레고(모듈) 구조입니다.
2) 스프링
(왼쪽 타이탄 / 오른쪽 타이거)
스프링의 길이는 22mm정도로 25.5mm의 타이거보다는 짧은 편이지만 굉장히 긴 스프링에 속합니다.
2) 스템
스템은 타이거와 완전히 동일한 길이와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둘다 약 14mm의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ttc 하트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스템 가운데에 하트모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타이거와 마찬가지로 스템체결부가 굵고 워블이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3) 하부하우징
하부하우징은 타이거와 마찬가지로 접점부 부분에 몰드를 이용하여 방수 방진을 하였고,
일반 특주들에 비해 단단한 강성을 가지고 있어
접점부가 매우 양호한 편입니다.
몇가지 특징으로는
먼저 5핀이 아닌 3핀 제품입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을 찾았는데,
스템길이가 같은데 스트로크의 경우 타이탄이 더 짧은편이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된일인가 봤더니
하부하우징의 기둥파트를 변경이 가능하더군요.
길이를 재보니 타이탄의 기둥파트의 길이가 타이거 보다 조금 짧은 편이었고,
그래서 짧은 스트로크가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보통 다른 회사의 경우 재질과 스템길이로만 스위치의 차이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둥길이의 변경을 통해 더 다양한 조합의 스위치를 낼 수 있다는 것은
ttc의 레고스위치의 엄청난 장점이라고 느껴졌습니다.
4) 상부하우징
왼쪽이 타이탄 오른쪽이 타이거인데
타이거에는 ttc 마크가 상단이 아닌 측면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왼쪽 타이탄 / 오른쪽 타이거
스위치 결합부의 모양이 살짝 다른 편입니다.
왼쪽 타이탄 / 오른쪽 타이거
5. 소리 및 타건감
타이탄 스위치는 공장 윤활이 되어있고, 순정도 꽤 좋은 편이라 윤활없이 체결해주었습니다.
소리의 비교를 위해 타이탄과 삼신카레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1) 소리
제가 찍은 영상에서는 굉장히 하이하게 들리지만,
타이거에 비해 뚜껑치는 소리 때문인지 로우하면서 먹먹한 소리가 들립니다.
타이거의 경우 뚜껑치는 소리가 조금 하이하면서 경박한 느낌이었다면
타이탄은 뚜껑이 피치가 낮다보니 부드러운 소리가 들립니다.
바닥치는 소리는 분명한 편이고,
삼신카레보다는 조금 덜 꽉찬 소리이긴 하지만
삼신카레와 비슷한 로우하면서도 속이 찬느낌이 드는 바닥치는 스위치라고 느껴집니다.
로우한 스위치이다 보니 어떤 보강판이나 키보드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릴것 같은 스위치 사운드 인것 같습니다.
접점부나 스프링 잡소리는 제가 치고 있는 스위치들에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2) 타건감
타이거와 마찬가지로 순정상태임에도 굉장히 상태가 좋습니다.
서걱임 없이 누르는 느낌은 매우 부드러운 편입니다.
다만 스트로크가 매우 짧은 편이기에 짧은 스트로크에 적응을 못하시는 분들에게느 조금 아쉬울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입력지점이 짧은 편이라 게이밍에는 도움이 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입력지점이 짧으면서 롱프링이다보니,
스프링 압자체는 낮은 편이지만 타건시 굉장히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 편입니다.
6. 결론
개인적으로 한동안은
제 최애 스위치가 타이거에서 타이탄으로 변경될 것 같습니다.
스트로크가 너무 짧은 편이라 아쉽긴 하지만,
최근 너무 하이한 사운드에만 익숙해져있다보니
로우한 타건 소리가 귀를 편안하게 하네요.
타이거가 맘에 드셨다면 타이탄도 맘에 드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추천드리기 어려운것은 가격이 너무 비싼편이라
쉽사리 구입을 추천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로우피치의 바닥치는 리니어를 원하신다면
-순정 상태에도 굉장히 양호한 스위치를 원하신다면
-돈이 많으시다면
추천할만한 스위치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하리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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