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eycult(이하 키컬트)와 Novelkeys(이하 노벨키)의 콜라보로
Keycult No.1 TKL의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과거에 광장히 프리미엄을 자랑했던 키보드 업체 키컬트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벤더 중 하나인 노벨키의
콜라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지만
중판이 황동이나 서스가 아닌 알루인데다가,
높은 가격 측정,
핑 노이즈 발생,
등의 이유로 인해
해외와 국내 모두 평이 긍정적이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저는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Keycult No.1 Rev.1(WK/알루중판)을 구매하게 되어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Keycult No.1 TKL
Keycult No.1 TKL은 키컬트의 첫 키보드 입니다.
2017년도에 Keycult No.1 TKL(OG)은
소규모 그룹바이를 통해 판매가 되었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었습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aekSqp4uFKU)
그리고 난 뒤
2019년에 전반적인 디자인만 유지만 되고
타이핑 각도(9.5도->8도), 전고, 도터보드 사용, 가공 등에 변화를 주어
(이전 버전과 호환이 되는 부품이 없다고 합니다)
리뉴얼 한 Keycult No.1 TKL rev.1이 등장하였고
위 Rev.1으로부터 키컬트의 인기가 시작되게 됩니다.
Rev.1 TKL은 알루 중판(무게추) 즉, all 알루 재질로만 제작이 되었고,
블랙(골드색 무게추)과 네이비(실버색 무게추) 색상으로만 판매가 되었습니다.
총 판매수량은
레플 55대, Vickery라고 불리우는 경매 방식으로 10대로 총 65대 정도만 풀린 것으로 보입니다.
추후 Rev.2로 넘어가게 되면서 몇 가지 변화가 더 추가가 됩니다.
먼저 보강판에 리프스프링이 들어가게 되었고, 중판(무게추)에 황동과 서스 옵션이 추가가 됩니다.
기존에 황동과 PC 보강판 밖에 없었지만, 알루와 PC 하프 보강판이 추가가 됩니다.
그리고 상하판의 단차를 맞춰주기 위해
얼라이먼트 핀이라고 불리우는, PTFE재질의 위치 핀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Rev.1 제품입니다.
글 작성의 편의성을 위해
리뷰할 키보드를 '넘원'으로 지칭하겠습니다.
1. 패키징 및 구성품
중고 제품이기에 기존 패키징과 구성품 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검정색 박스에 왼쪽에는 키컬트 마크가 박혀있고, 오른쪽에는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위에 덮개 겸, 구성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위 덮개를 열면 하우징이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은 하우징, 기판, 보강판, 도터보드, 나사, 스티커, 카드 등이 들어있습니다.
2. 외관
전반적으로 모서리 부분의 둥근 R값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얇은 사이드 베젤로 인해
둥글면서도 날렵한 이미지를 줍니다.
하판에는 추후 빌드에서 살펴보겠지만
중판이 하판을 관통하여 나와있어 컬러 대비를 통한 디자인 적 포인트를 주면서
하판의 각을 주는 부분이 둥근 사다리꼴 형태로 튀어나와있습니다.
양 사이드쪽은 채워져 있지 않기에 손잡이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넘원의 가장 디자인적 포인트라고 볼 수 있는 노출 중판입니다.
사이드와 뒷면에 이어져서 노출이 되어있고
자칫 너무 심플할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줍니다.
뒷면에는 키컬트 마크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3. 빌드
빌드는 No.2에 비해서는 굉장히 심플한(?) 편입니다.
범폰을 부착 후 하판에 있는 나사 10개를 제거해줍니다.
중판과 하판을 분리 한 뒤 하판에 도터보드를 설치하고,
JST케이블을 중판 구멍으로 빼주면서 다시 결합해줍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풀알루버전의 핑노이즈는
하판과 중판 사이의 닿는 면과 공차에서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아
하판과 중판 사이에 포스브레이크 모딩을 해주는 주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핑노이즈만 잘 잡힌다면 중판을 원하는 컬러로 재아노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볼 수 있을지도?)
그리고 난 뒤 상하판에 가스켓을 부착해주시면 됩니다.
기보강을 만들어 줍니다.
기보강에 JST 케이블을 연결해준 뒤, 하판 위에 올려주고
상판을 닫고 나사를 잠가줍니다.
마지막으로 키캡을 끼워주면 완성입니다.
빌드 후 무게는 약 2.1kg입니다.
4. 완성샷
5. 타건감 및 타건음
스위치는 다신흑, 키캡은 GMK WOB, 보강판은 Rev.1 알루로 체결해주었습니다.
참고로
Rev.1 보강판은 리프스프링 처리가 안되어있어서,
Rev.2나 No.2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추후 Rev.2 버전의 알루 보강판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1) 타건감
타건감의 경우 리프가 없기에 No.2에 비해서는 조금은 단단하지만,
포론 가스켓의 영향으로 딱딱한 느낌은 전혀 없고
어느정도 부드러운 타건감을 줍니다.
특히 포론 가스켓 결합방식 특성상 위치별 편차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편입니다.
2) 타건음
타건음의 경우 부드러우면서도 어느 정도 또렷한 알파열 소리가 있고,
슷바쪽은 막혀있다보니
조금은 텁텁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기준에 의한 느낌이지
타건음 자체는 알파열과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6. 정리
No.1은 No.2와 마찬가지로 제가 커스텀키보드 취미를 시작하며
한번쯤은 만져보고 싶다고 생각한 드림 키보드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No.2는 밋업을 통해서 경험해본 적이 있지만
No.1은 실제로 경험해본 적이 아예 없었고
디자인은 몰라도 타건은 No.1이 더 좋다는 이야기들이 있었기에
너무 궁금했던 제품입니다.
사실 이 제품을 구매했을 때,
황동 무게추인줄 알고 구매했는데
아니어서 굉장히 당혹스러웠습니다.
최근 노벨키와 콜라보로 나온 No.1에 관련해서
알루 중판(무게추)라는 이유와 비싼 가격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존 판매했던 제품과 노벨키 버전간의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문제점으로 느껴졌던 핑노이즈를 느끼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알루 중판(무게추)은 핑노이즈를 잡는다는 전제하에
No.2와 마찬가지로 다른소재에 비해
더 또렷한 사운드를 내주게 해주고
아노다이징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No.2와 마찬가지로
설계적인 측면에서의 만족도도 높았고요.
다만 이러한 만족도는 개인적인 것일 뿐,
현 시대에
풀알루 키보드를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할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각자의 구매 포인트 및 가치가 다를 것이기 때문에
저도 완전하게 추천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위의 포인트들에 매력을 느끼시고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계시다면
괜찮은 키보드라는 생각입니다 :)
'Keyboard' 카테고리의 다른 글
Transition Lite(트랜지션 라이트) 리뷰 (1) | 2024.10.14 |
---|---|
F2-84 리빌드(무보강 vs 알루v1) (1) | 2024.10.14 |
F2-84 리빌드(무보강 vs 알루v1) (0) | 2024.09.30 |
Geonworks F2-84 리뷰 (0) | 2024.09.30 |
Keynetix Kelvin(키네틱스 켈빈) 리뷰 (4) | 2024.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