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84 리빌드(무보강 vs 알루v1)

최근 F2-84를 무보강으로 빌드하여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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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동안 키보드를 못 만지다가

연휴가 끝난 뒤 키보드를 확인해보니

갑자기 기판이 먹히질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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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을 해보니 기판의 부품 하나가 타버린 상태였습니다.

커뮤니티 유저분들의 도움 덕분에

TVS다이오드(모델명 : PRTR5V0U2X)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거 후 새 다이오드로 교환하면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유저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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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수리는 가능하게 되었지만,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던

무보강을 사용하지 못해 아쉬움이 생겨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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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알루 보강판도 경험해보고 싶어 리빌드를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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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빌드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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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오메가 기판에

알루미늄 리프 스프링 V1 보강판과

다이아 작업을 한

Cherry Nixie(닉시)와 MX2A Cherry Orange(체리 오렌지)로 체결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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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타건감 타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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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건 영상입니다.

https://youtu.be/5OmRSTwP_s8?si=bD5ZHNwZuCiAl1Jd

 

비교를 위한 무보강 영상입니다.

https://youtu.be/gH-oJze4R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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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건감

F1의 알루리프보다는 울림이 적은 편입니다.

어느 정도 단단하면서 짧은 울림이 전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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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포론 가스켓에 바운싱과 울림이 조금 가미된 느낌 혹은

거미 오링 가스켓에서 조금더 단단해진 느낌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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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 무보강 보다는 조금 더 단단하면서도

오링의 느낌이 좀 더 확연하게 느껴지는 타건감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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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타건감이기에

타건의 편안함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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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타건음

타건음은 전반적으로 소리가 많이 먹먹해지는 편입니다.

물론 상하판을 조이는 세기에 따라

그 울림과 타건감은 달라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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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소리가 어느정도

뮤트가 되면서 부드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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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는 나름 정갈했던 무보강보다 더 조용해지면서,

스페이스바 소리는 둥근 느낌으로 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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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알파와 스페이스바 소리의 밸런스는 좋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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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굉장히 또렷한 사운드를 내주던

F1-8x와 비교했을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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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유저분들이 평하던

조금은 심심한 타건음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이해는 가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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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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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84에 대한 과거의 평을 살펴보면

"재미없다", "너무 조용하다", "F1이 더 좋다"라는 평과 같은

부정적인 평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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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F2-84리뷰를 남기고

한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은

"F2는 굉장히 저평가 된 키보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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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커스텀 키보드의

타건감이나 타건음은 취향의 영역이기에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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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블론 구조나, 내부 관통 무게추, 도터보드 구조와 같은

설계적인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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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잘 언급하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꽤 나가는 무게(3kg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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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게 말하면 심심이지만

질리지 않고, 데일리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타건감과 타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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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현재 판매되는 가격의 가성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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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게 평가할 부분이 많은 키보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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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F2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계시다면

한번 쯤 경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