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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board

TGR Lena 리뷰

by 하리아빠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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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배경이야기

1) TGR

현 커스텀 키보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업체를 뽑으라고 한다면

'TGR'을 뽑을 것 같습니다.

TGR은 말레이시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Yuktsi(이하 육시)가 제작한 키보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육시가 제작했던 키보드인 Jane v2, Jane v2 CE는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타건경험굉장히 비싼 리셀가를 가지고 있고,

그가 EM7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TGR Alice의 경우 '엘리스 배열'이라는 새로운 레이아웃을 만들어냈고,

많은 키보드 업체들에서 그와 콜라보해서 만든 키보드들(Dolice, Jane me, 910 등)은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의 그의 키보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 TGR Lena

TGR Lena는 TGR과 국내업체인 KLC의 제품입니다.

제작된 배경을 확인해보니

KLC의 대표인 케빈님께서 Dolice를 사용하고 싶은데,

업무시에 방향키가 없다보니

방향키가 있는 Alice(어고노믹)를 육시에게 요청을 하였고

그래서 만들어진게 TGR Lena입(이하 레나)니다.

Lena라는 이름은 케빈님의 와이프 분의 아이디에서 따왔습니다.


1. 패키징

패키징은 TGR이 써진 박스 안에 가방이 담겨져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아래에는 키보드가 들어있고

위쪽에는 PCB를 포함한 구성품들이 들어있습니다.


2. 구성품

구성품은

키보드

PCB, 키보드패드, 천, 카드, 리본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카드는 아래와 같이 디자인 되어있고, 아래 QR코드를 통해 앱을 다운 받으시면 키보드의 정품 인증 및 시리얼 번호 확인이 가능합니다.

재미있는건 키보드 패드인데,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레나는 범폰이 없기 때문에 키보드 패드가 필요합니다.

패드의 재질은 에는 팰트재질이고 아래에는 고무가 있어 미끄러움을 방지해 줍니다.


3. 스펙 및 디자인

현재 공개 된 스펙시트 입니다.

 

레나는 펑션열이 없는 Alice FRL입니다.

길이는 약41cm로 거의 풀배열과 비슷한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넘패드가 있는것이 아니라 왼쪽 매크로 열쪽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마우스 가용 범위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방향키 위쪽에는 TGR마크가 각인이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옆면이 참 멋졌는데, Jane에서 볼 수 있는 삼각형 모양 토블론 무게추

가로로 그어진 무게추가 굉장히 독특하면서 디자인적으로 멋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판이 굉장히 독특한데, 범폰이 따로 없고 무게추들이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나중에 보여드리겠지만 짙은회색으로 표현된 무게추는 제거가 가능합니다.

토블론 무게추 상단에는 키보드의 이름인 Lena가 적혀있는데 실제 레나님의 사인이라고 합니다.

후면의 모양입니다.

케이블 구멍 자리에는 KLC가 각인이 되어있습니다. 저 파츠자석으로 되어있어서 제거가 가능합니다.

PCB는 두개로 쪼개져 있으며 솔더링 기판입니다.(핫스왑 기판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좌측 하단에는 인디케이터 LED를 끼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4. 빌드

먼저 기보강을 제작해 줍니다. 기판테스트 및 스테빌라이저 체결 후 보강판, 스위치를 체결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밀맥스 작업을 했는데, pcb의 홀이 좁은 편이기 때문에 은색보다는 금색(골드니켈)으로 된 밀맥스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우징위쪽에서 총 6개의 나사를 풀어서 분리할 수 있습니다.

레나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무게추를 제거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판의 나사를 제거하면 하판의 알루 무게추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무게추 오른쪽에 보면 구멍이 있는데 거기를 누르면 무게추 안에 자석으로 된 작은 무게추분리가 가능합니다.

작은 무게추의 경우 하우징 하판에 달려있는 자석으로 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판 무게추를 제거 후 토블론 무게추만 나사로 체결해주시면

아래와 같은 상태로 빌드가 가능합니다.

상판에는 12개의 나사보강판 체결이 가능합니다.

두개로 나뉘어진 PCB리본 케이블을 이용해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리본케이블 커넥터는 검정색 파츠를 잡아당겨서 뽑은 뒤 리본 케이블을 끼운 뒤, 다시 검정색 파츠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그다음 역순으로 상판을 덮은 뒤 나사를 조여주시고, 키캡을 끼워주시면 완성입니다.

빌드 후 무게의 경우

무게추 제거시 약 2.17kg

무게추 체결 시 약 2.73kg입니다.


5. 완성샷


6. 타건경험

https://youtu.be/JPjZalMMBKo

 

1) 타건감

타건감은 탑마운트이지만 PC플레이트가 주는 굉장히 부드러운 타건감입니다.

어고가 주는 손의 편안함+부드러우면서 통통 튀는 타건감이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편안한 타건감을 줍니다.

다만 오른쪽 네비게이션열은 마운팅 포인트 특성 상 알파에 비해서 조금 단단한 느낌입니다.

2) 타건음

타건음은 PC보강판 특성상 소리가 부드러워 지면서도

어느정도 통통 튀는 타건음을 줍니다.

한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

범폰이 없다보니 하우징이 닿는 면적이 넓어지면서, 책상이 소리를 많이 먹어버리는 편입니다.

특히 장패드가 여러장 깔린다던지 하면, 소리가 많이 죽어버리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저와 같이 좀 더 또렷한 소리를 추구하시는 분들께서는

그래서 동봉된 키보드 하부패드만 사용한다거나,

따로 범폰을 붙여주는 모딩을 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7. 정리

개인적으로 TGR의 하우징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TGR 키보드의 보강판이나, 설계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디자이너가 정말 많은 고민과 시도 끝에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Jane의 마운팅 포인트는 개인적으로 '탑마운트의 교과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레나도 마찬가지로 빌드를 하면서

TGR 이전 제품들의 모티브(토블론, 자석식 무게추)를 가져오는 부분이나,

보강판의 마운팅 포인트와 스페이스바 쪽 리프,

전반적인 설계 및 디자인에서

감탄이 나오는 부분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 리뷰를 쓰기 위해 레나를 타건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타건경험을 주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레나를 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엘리스배열(어고노믹)을 원하시면서,

방향키가 있고

좋은 타건경험을 주는 키보드를 원하신다면

TGR Lena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출처] TGR Lena 리뷰|작성자 하리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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