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스웨그키에게 리뷰를 목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0. 배경이야기
최근 2~3년 안으로 키보드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을 뽑으라고 한다면
저는 'qk65의 등장'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그 당시(2022년 초) 대부분의 키보드가 40~50만원대에 포진되어있던 때에
OwLab의 자회사인 'qwertykeys' 가 내놓은 qk65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퀄리티의 키보드를 보여주었고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커스텀 키보드에 입문하게 해주었습니다.
(시기적으로도 코로나의 덕을 본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zoom, jris 등과 같은 저가형 라인업을 만들어내는 업체들이 등장하게 되었고,
현재는 10만원 이하의 키보드도 등장하는 등 저가 라인업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qwertykeys'는 이러한 급증하는 저가 키보드 시장속에서
qk60, qk75, qk80, qk100 모두 성공적으로 판매를 해냈고,
유저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리뷰할 'NEO65'는 qwertykeys의 새로운 제품입니다.
NEO는 Near Earth Obfect의 줄임말로 디자이너를 지칭하며, 키보드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1. 패키징 및 구성
1) 패키징
키보드는 작은 박스에 배송이 왔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작은 박스와 키보드 가방이 보입니다.
가방을 열어보면 상단부에는 구성품들이 들어있고
하단에는 키보드가 담겨 있습니다.
2) 구성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구성품 입니다.
- Case
- Including one pre-installed external weight
- Two 2200 mAh batteries will be installed inside of the bottom case for orders with Tri-mode PCBs
- Orders with wired PCBs will receive fillers for the battery compartments
- PCB Kit
- PCB of your choice
- 1x PE sheet
- 1x PCB Foam
- Standoffs
- Tri-mode PCB comes with a 2.4Ghz dongle
- Plate of Your Choice
- Poron Case Foam
- Daughterboard - installed
- Silicone Gaskets
- O-ring (50 duro) x 1
- Rubber feet in grey and black
- Weight screws in silver and black
- Daughterboard FPC cable
- Free Gifts (Not covered by warranty):
- Keyboard carrying case
- 1x Hex screwdriver
- 1x Philip screwdriver
- 1x Keycap & Switch puller
- 1 set of 65% clip-in NeoStab
- Coiled USB-C cable
2. 외형 및 디자인
디자인은 통짜로 이루어진 굉장히 심플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 옆으로 얇은 베젤이 인상적입니다.
아노다이징 품질도 좋은 편입니다.
이후 살펴보겠지만 거미 오링과 가스켓을 위한 마운트 자리가 내부에 파여있습니다
옆면의 경우 흔히들 말하는 도시락의 느낌이면서도
내부로 들어가는 날카로운 선이 디자인적 포인트와 손잡이의 역할을 같이 해줍니다.
테두리에는 R값을 주어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 공존합니다.
무게추가 존재하며 궤도를 나타내는 이미지가 그려져 있습니다.
3. 제원 및 특징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제원입니다.
각도：8 degree
전고 : 17mm
크기 : 310.35mm * 107.8mm
무게 : 0.97kg(빌드전 ) / 1.32KG(빌드 후)
몇 가지 특징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운트 방식
마운트 방식은 앞서 이야기 했지만 가스켓과 거미오링 방식이 가능합니다.
플레이트 마운트가 아니기에 가스켓의 경우 솔더링 기판으로는 무보강도 가능합니다.
가스켓의 경우 아래의 둥근 가스켓을 PCB에 끼운 뒤 하우징에 안착시키는 형태이고,
거미오링의 경우 PCB와 보강판 사이에 긴 오링을 둘러싼뒤 끼우는 형식입니다.
유명한 유니콘과 바케네코가 이 형식의 마운트를 사용합니다.
2) 다양한 선택지
보강판의 경우 Aluminum, FR4, Carbon Fiber, POM, PC 총 5가지의 보강판을 지원하고
하우징의 색상뿐만 아니라 무게추도 선택지가 넓습니다.
3) 기판
기판의 경우 솔더와 핫스왑, 무선과 유선 중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기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핫스왑인데도 굉장히 다양한 레이아웃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4. 빌드방법
먼저 기판에 스테빌과 스탠드 오프를 설치해줍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스테빌라이저의 경우 가급적 스크류인이 아닌 스냅인 형태의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해주시길 바랍니다.
그 이유는 거미오링 마운트를 하시게 되면 스크류인의 경우 아래 사진과 같이 간섭이 있어서 하우징에 체결이 불가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스탠드 오프는 필수로 하시길 추천드리는 것은 솔더링은 괜찮지만, 핫스왑의 경우 장력을 견디지 못하고 기판과 보강판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에는 취향에 맞게 기판위에 흡음재를 놓으신 뒤 기판과 스위치를 체결하시면 됩니다.
저는 거미오링 마운트를 하기 위해 기보강 사이에 오링을 감싸두었습니다.
(가스켓의 경우 기판에 있는 총 10개의 포인트에 실리콘 가스켓을 끼워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 기판에 도터보드 케이블을 체결해 줍니다.
( 빌드의 용이를 위해 기판에 먼저 체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다음 하판의 나사 두개를 풀어 준 뒤
가운데에 있는 구멍으로 무게추를 들은 후 분리해 주시면 됩니다.
나사가 박히지 않은 하단에는 자석으로 부착되는 형식입니다.
여기서 빌드의 편의를 위해 배터리를 분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후 기보강의 아래쪽을 하우징에 먼저 끼워줍니다.
이후 도터보드 케이블을 하우징 아래 구멍으로 빼줍니다.
그리고 오링이 빠져나가지 않게 살살 눌러주면 됩니다.
그리고 뒤집어서 빠져나온 케이블을 도터보드에 연결해줍니다.
이후 배터리도 다시 설치해주고 무게추를 덮으면 됩니다.
범폰은 검정색과 하얀색을 지원합니다. 구멍 뚫린 범폰이 위에 사용됩니다.
마지막으로 키캡까지 끼워주면 완성입니다.
5. 전체샷
6. 타건감 및 타건음
빌드내역은 fr4 보강판에 Neon 스위치, 키캡은 gmk 헤네시입니다.
두가지 결합방식의 타건감과 타건음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1) 타건감
가스켓의 경우 조금은 묵직하면서 둥근 타건감을 줍니다.
다른 가스켓에 비해서는 조금 단단한 느낌이 있지만
둥근울림이 있어 묘하면서도 편안한 타건감입니다.
거미오링의 경우 타 거미오링에 비해서는 조금은 단단한 타건감입니다만, 다른 거미오링과 비슷한 타건감을 줍니다. 가스켓과 비교했을 때는 조금 더 단단한 느낌인데 울림이 깔끔해지는 느낌입니다.
2) 타건음
가스켓의 경우 굉장히 소리가 뮤트되는 편입니다. 전반적으로 소리가 둥그래지면서 죽는 느낌이라 미들피치나 로우피치의 스위치는 조금 조용한 느낌일 것 같고, 하이피치류의 스위치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거미오링도 소리가 뮤트되는 편이긴 하지만 가스켓에 비해서는 조금은 또렷한 느낌을 줍니다.
7. 무선 사용 방법
Neo65는 rf2.4,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판으로,
무선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캡스락 아래 있는 스위치를 온으로 바꾸어줘야 합니다.(위로 올리기)
그 다음 RF2.4의 경우 동글이를 끼워주어야 합니다.
Fn+TAB이 모드 변경
Fn+Q/W/E가 블루투스
Fn+R이 RF2.4
입니다.
인디케이터의 경우 유선은 esc가 반짝거리고, 블루투스는 qwe중 선택한 위치가, RF2.4는 R이 빤짝 거립니다.
블루투스를 연결모드로 변경하려면 블루투스 모드로 넘어간 뒤 원하는 번호를 FN키와 함께 꾹 누르고 있으면 인디케이터가 빠른 속도로 반짝반짝 거려집니다. 그 때 NEO65로 뜬 제품을 블루투스로 잡으시면 됩니다.
8. 정리
최근 저가 하우징들을 만져보면
'왜 이렇게 좋지?', '이 가격이 맞나'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하우징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NEO65의 경우에도
QC상태나 아노다이징 퀄리티, 빌드 퀄리티, 타건감, 타건음 심지어 3mod 까지
어느 것 하나 크게 지적할게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키보드였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아무래도 생소한 결합방식들이다 보니
메뉴얼이 없는 상태로 빌드를 하면 저와 같이 시행착오를 겪는 분들이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테빌 생각안하고 했다가 빌드 완성 후 교체,
스탠드 오프 안사용했다가 빌드 완성 후 다시 설치,
도터보드 케이블 짧아서 헤메기 등
굉장히 쉬운 빌드 난이도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혹시라도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위의 빌드방법을 자세히 읽거나
다른 리뷰어분들이 알려주시는 방법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조용한 특징 타건음과 여러 편의성의 특징을 살려
로우한 스위치로 교체 후 사무실에서 주로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분들에게 추천을 드립니다
-가성비의 키보드를 찾으시는 분들
-거미오링, pcb가스켓의 독특한 마운트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
-심플하면서 미니멀한 디자인을 좋아하시는 분들
-로우한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
-3mod의 무선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
에게 추천드립니다 :)
이 제품은 스웨그키에게 리뷰를 목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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