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G B60을 지난 7월 쯤 구매하여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구매할 때 솔더링 되어있던 Bsun Raw스위치가 나쁘진 않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체리 블랙 사운드가 궁금하였고,
바쁜 핑계로 미루다가 오늘 리빌드를 해보았습니다.
혹시나 B60 구조가 궁금하신 분들이나 빌드를 하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리뷰를 간단하게 남겨보려고 합니다.
1. 리빌드
먼저 키캡을 제거해줍니다.
b60은 스크류리스이기 때문에, 밑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으로 나사를 풀어주시면 상하판이 분리가 됩니다.
그 다음 상판을 뒤집으신 뒤 나사 8개와 도터보드 케이블을 분리해주시면 상판과 중판이 분리가 됩니다.
그다음 상판에서 보강판 나사 5개를 분리해주시면 보강판과 상판이 분리가 됩니다.
저는 디솔 후 체리 블랙(삼신흑)으로 교체해주었습니다.
저는 캡스락 LED를 사용하기위해 LED를 달아주었는데 팁을 드리자면
led를 달아주신 뒤 아래에 있는 3개의 동박 중 왼쪽과 가운데 부분을 이어서 솔더해주셔야합니다.
이제 역순으로 조립하시면 됩니다.
먼저 상판에 기보강을 나사로 조립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중판에 나사 4개를 미리 넣어 놓습니다.
기보강에 도터보드 케이블을 연결 후,
중판 구멍으로 도터보드 케이블을 빼주면서 상판을 덮어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 뒤집어서 도터보드와 케이블 연결 및 나사 8개를 다시 체결해 주시면 됩니다.
하판을 올려 놓고 그 위에 상판을 덮은 뒤, 위에서 나사 4개를 다시 잠궈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키캡까지 끼워주면 완성입니다.
저는 GMK Sprit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2. 완성샷
3. 타건감 타건음
스위치는 삼신흑
보강판은 카본
키캡은 gmk spirit으로 빌드해주었습니다.
1) 타건감
타건감은 우선 카본 보강판이다 보니 조금 단단한 편입니다.
하지만 탑마운트이기에 적절한 울림과 부드러움 또한 존재합니다.
2) 타건음
타건음의 경우 단단함 때문인지
엄청 또렷한 사운드라기 보다는 아주 조금 먹히는 느낌이 있고,
슷바쪽은 사실 보강판에서도 보셨겠지만 사운드홀의 부재로 소리 크기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Bsun raw의 경우 조금 키압이 높다보니 스페이스바 소리가 뚜렷하지 못할 때가 있었는데,
삼신흑으로 교체하면서 조금 더 살아난 느낌은 있습니다.
4. 정리
B60이 처음 나올 당시 워낙 비싼 가격 때문에
'물로켓이다', '불로켓이다' 라는 여러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제가 이번에 직접 빌드를 해보면서 느꼈던 것은
'설계적인 측면'에서 정말 많은 고민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여러 키보드들을 만져보았지만
구조적인 부분이나, 조립 방법 등등 설계적인 부분에서 감탄이 나오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초기 상판의 마운팅 포인트나 보강판의 경우에는
개인적인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단순히 설계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사운드와 타건 경험도 상당히 좋습니다.
60%는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베젤의 비율이 키보드 디자인에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b60의 베젤 비율은 많은 60%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율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타건감과 타건음도
탑마운트를 좋아하는 제 취향에서는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B60의 비싼 가격이 만족도로 인해 어느정도 상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조금만 더 저렴하다면 만족도나 수요가 더 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60% 탑 마운트 중 완성도가 높은 키보드를 원하시는 분
-60%의 졸업템을 찾으시는 분
-설계적인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는 키보드를 찾으시는 분
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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