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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board

Tiger Lite80(타이거 라이트80) 리뷰

by 하리아빠 2023.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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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에 직장 동료 분께서

남편에게 선물할 괜찮은 키보드가 없는지 물어보시더군요.

예전 같으면 제 취미 생활을 숨기기 위해 기성 키보드를 추천했겠지만,

남편분을 위하는 마음에 감동이 되어 입문용으로 유명한 커스텀 키보드들을 몇 개 소개해드렸습니다.

동료분께서는 고민을 하시다가

Tiger Lite80(이하 타이거 라이트)를 선택하셨습니다.

마침 남편분도 제가 아시는 분이었기에

하우징을 제외한 물품들(키캡, 스위치, 스테빌라이저)빌드는 제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GEONWORKS(지온웍스)에서

기판6.25U(하이퍼보링)자체구성세트색상빈티지 색상으로 구매하였습니다.


1. 패키징

패키징은 커다란 박스 안에 구성품들이 담겨옵니다. 참고로 자체구성 세트에는 가방, 케이블, 스테빌라이저는 제외되어서 옵니다.

박스안에는 크게 3개의 구성으로 묶여있습니다.

노란박스 안에는 하우징, 범폰, 나사, 육각렌치가 들어있습니다.

다른 봉지에는 테이프와 가스켓, 흡음제들이 들어있습니다.

나머지 봉지에는 기판, 도터보드, 심, 보강판이 들어있습니다.


2. 빌드

기판1.2t에다가 플렉스컷이 많이 나있어서 상당히 유연한 느낌을 줍니다.

 

먼저 기판 테스트 후에 스테빌라이저를 체결해줍니다.

주의하실 점은 1.2t 기판이기 때문에 1.2t전용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하시거나,

일반적인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할 경우 동봉된 심을 사용해주셔야 합니다.

그 다음은 스위치 패드기보강 흡음재를 깔아주시면 됩니다. 스테빌라이저와 간섭이 나는 경우가위로 재단해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 보강판스위치를 끼워주시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보강판PC에다가 플렉스컷이 나있기 때문에 스위치 체결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시면서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보강판에 먼저 스위치를 체결을 다 한 뒤, 기판에 한번에 끼워주었습니다-이 방법은 소켓 조심)

이후 16개의 양말 가스켓보강판에 끼워주시면 됩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테이프를 기판에 붙인 뒤 하부 흡음재를 아래 까는 편인데,

하부 흡음재가 아래 소켓 모양처럼 잘 재단이 되어있어서 저는 기판 아래에 하부 흡음재를 올려 놓고 테이프로 붙여주었습니다.

(JST커넥터 쪽이 제단되어 있으니 방향을 잘 맞춰서 붙이셔야 합니다.)

기보강이 다 준비되었으니, 이제는 하우징 차례입니다.

순서는 상관 없지만 저는 하우징 하부를 보호하기 위해 범폰 먼저 붙여주었습니다.

상판을 들면 도터보드를 연결할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도터보드를 아래 방향과 같이 나사로 고정시켜주시면 됩니다.

그다음 JST케이블은 기판과 연결해줍니다.

그리고 기보강을 하부 하우징 위에 올리시면 되는데, 가스켓을 하부하우징에 있는 구멍에 잘 맞춰서 올려놓으시면 됩니다.

여기서 그리고 싶은 팁은

사진 상에는 키캡이 안끼워져있지만, 키캡까지 끼운 뒤 하우징과 기보강을 결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우징 결합 후에 키캡을 끼우려고 하면

기보강이랑 결합방식 자체가 워낙 낭창거리다보니 조금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난 뒤 상판을 덮고 나사를 조여주면 하우징 완성입니다.

3. 완성샷


4. 타건감 타건음

스위치는 Keys U 버니, 키캡은 XMI 2551을 체결했습니다.

 

https://youtu.be/eHbFYe2NWpU?si=Kll33MrnTAeI8v_5

 

 

1) 타건감

굉장히 낭창거리는 느낌과 함께 부드러운 타건감이 있습니다.

버니 스위치 자체도 키압이 낮다보니 굉장히 편하고 피로감 없이 타건이 가능한것 같습니다.

2) 타건음

플라스틱 하우징 특유의 부드러운 느낌과 함께 부드러운 결합방식과 기보강 때문에 둥그런 타건음이 납니다.

동시에 롱폴리니어를 사용하니 어느 정도 또렷하면서도 자극적인 폼떡의 소리를 내줍니다.


5. 정리

타이거 라이트는 몇번 쳐보았던 경험에서 굉장히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하우징 중에 하나입니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타건감과 타건음 그리고 무게가 엄청나게 가벼웠기 때문입니다.

빌드 후 무게는 일반 기성들과 비교해도 가벼울 정도로 매우 가벼운 무게를 지니고 있고

'옥구슬'이라는 별명과 같이 타건감과 타건음에서도 만족도 높은 하우징이라

입문용으로 강추할만한 키보드인 것 같습니다.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저렴한 가격대에 괜찮은 입문용 키보드를 원하시는 분들

-가벼운 키보드를 원하시는 분들

-손이 편안한 타건감을 원하시는 분들

-플라스틱 하우징 중 빌드 퀄리티가 높은 하우징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

정말 오래간만의 빌드라 재미있기도 했고,

무엇보다 선물을 받으시고

만족해 하실 동료분의 남편분을 생각하니

괜시리 흐뭇해지는군요.

 

앞으로도 좋은 키보드들이 많아져서,

입문자들의 허들을 낮춰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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