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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프라임 알루미늄 정반 리뷰

by 하리아빠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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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리뷰를 위해 프라임에게 상하판 버전은 제공, 하판버전은 대여를 받았습니다.

0. 배경이야기

프라임은 국내에서 키보드 아노다이징 업체로 유명한 업체입니다.

아노다이징(양극산화)금속의 피막을 만드는 기술

피막을 통해 녹이 슬지 않게 내구성을 높이고, 알루미늄에 색을 입히는 기술입니다.

커스텀 키보드의 대부분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아노다이징을 통해 부식을 방지하고, 원하는 색상을 입히는 것입니다.

예전에도 한번 언급했었지만, 해외에서는 아노다이징의 가격이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프라임이라는 업체를 통해

저렴한 가격과 짧은 시간에 좋은 퀄리티의 아노다이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해외에서 프라임으로 아노다이징을 보내고도 있습니다)

프라임에서는 아노다이징 뿐만 아니라

'ㅋㅋ'라는 키보드도 제작하여 판매하셨었고,

최근에는 아티산 트레이, 빙글빙글 트레이 등 키보드 관련 제품도 제작하여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키보드 유저들의 니즈를 어느정도 알고, 반영하여 나오는 제품들이다보니

제품 만족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새로 제작하신 툴이 바로

오늘 리뷰할 '프라임 알루미늄 정반'입니다.

프라임 알루정반의 가격은

정반은 85,000원

정반+스위치윤활상판 세트는 150,000으로 책정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프로토 제품을 제공 받았고,

리뷰 후에 제작되는 제품에는 더 많은 수정이 있을 예정입니다.


1. 제원 및 외관

재질은 알루미늄(6061 t6 판재)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표면은 경질 아노다이징으로 되어있습니다. 경질을 선택하신 이유는 두께층이 두꺼워야 마모나 스크레치에 대비될 것 같아서 하셨고, 구매자가 괜찮다면 연질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세트로 결합된 상태의 외관입니다.

상판에는 기하문 혹은 기하무늬로 불리는 전통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하판에는 프라임 마크가 달린 스티커4개의 범폰이 붙여 있습니다.

위 아래는 자석으로 붙어있고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결합력은 상당히 강하나 무게 때문에 떨어질 수 있으니 저렇게 하시면 위험합니다.

참고로 세트가 아닌 하판 버전은 모서리 부분에 자석이 없습니다.

상하판을 분리하면 아래와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하판 세트의 크기21x12.5x3.3cm입니다.

 

무게는 약 1.9kg 정도 됩니다.

1) 하부 알루정반

전체적인 디자인은 직사각형의 형태 위에 다양한 용도의 구멍들이 나 있습니다.

하판의 두께2cm이지만, 1.5cm로 더 얇아지게 변경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2) 상부 스위치 윤활 트레이

상부 윤활트레이에는 총 16개의 스위치를 끼울 수 있는 구멍과 다른 부품들을 올려 놓을 수 있는 트레이가 존재합니다. (이후 스위치 한열 추가하여 30개의 스위치를 윤활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 디테일 및 사용법

1) 하판

스테빌을 잡는 정반의 용도의 판으로 이곳에서 철심의 수평을 잡을 수 있습니다.

옆에는 2u를 끼울 수 있는 4개의 구멍, 6.25u 7u를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참고로 수평이 잘 잡혀야만 제대로 끼워지기 때문에 수평이 잘 잡혔는지 확인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위쪽에는 윤활제 병을 놓을 수 있는 공간과 붓이나 켈로나 스테빌 교정기 등을 끼워 놓을 수 있는 구멍, 윤활제를 덜어놓을 수 있는 공간, 프라임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활용은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2) 상판

아래에는 트레이 식으로 파져있기에 툴들을 올려놓을수도 있고,

스위치 부품들을 올려 놓을 수 있습니다.


3. 평면도

정반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평면도'입니다.

일반적으로 '평탄도'라는 표현이 조금 더 익숙하시겠지만, 기하공차 명칭에 따르면 '평면도'가 옳은 표현입니다.

가공업체반도체 메모리 테스트기를 만드는 곳으로,

평면도의 경우 불특정 위치로 기기 측정시 0.01~0.03mm 정도의 오차가 있다고 합니다.

정밀 정반에 비해서는 평면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스테빌을 잡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저에게는 평면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나, 비교를 위한 정반이 없기 때문에

나오골님께서 1급 석정반 위에 올려 빛샘을 체크해주셨습니다.

저의 경우 평소 쓰는 핸드폰 액정위에서 수평을 잡은 뒤,정반 위에 올려놓는 식으로 확인을 하였습니다.

좌우 수평이 잘 잡혀 있습니다.


4. 장단점

1) 장점

(1) 정반

정확한 수평의 철심을 잡기 위해서는, 평면도가 좋은 제품을 사용해야합니다. 프라임 알루 정반은 정밀업체를 통해 제작하여 평탄도가 높은 편입니다.

또한 알루재질이기에 다른 재질에 비해 철심이 바닥을 두드리는 소리가 크게 나서 수평여부의 확인이 쉽습니다.

(2) 다용도

단순히 스테빌을 잡는것 뿐만 아니라, 스위치 윤활 등 툴을 거치하거나 활용하는 용도가 다양하다는 것은 좋은 점이네요.

2) 단점

(1) 무게 및 부피

무게가 굉장히 무거운 편이고 부피도 작은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보관이나 운반시 조금의 불편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2) 가격

단일 툴로서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크기와 들어간 가공대비 저렴한 편(대량 생산이 아니기 때문에)입니다. (실제로도 소재비, 가공비, 이외의 포장 및 도금 등을 포함한 가격표를 보여주셨는데, 사실상 마진이 없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입문자관련 툴을 이미 가지고 계신분들에게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가격일수도 있습니다.


5. 정리

정반과 같은 툴의 출시를 바라셨던 분들에게는 너무 반가운 소식의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키보드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작된 제품이다보니 디테일한 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최대한 많은 유저들이 경험하실 수 있게 마진을 포기 하고

최대한 저렴하게 판매 하시려는 프라임 사장님의 노력에서

'키보드 시장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상 국내 제작 제품들이 해외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이기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국내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 시도가 있어야

국내 시장의 경쟁력이나 유저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면에서는 프라임의 이러한 시도를 응원하고 싶네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을 드립니다.

-스테빌을 잘 잡고 싶으시기 위해 정반을 찾고 계셨던 분들

-정반을 비롯한 다양한 툴이 들어간 제품을 원하시는 분들

-알루 제품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

위에 설명하였지만 제가 리뷰한 제품은 프로토로

실제 판매 제품에서는 더 많은 변경이 있을 예정입니다.

알루 정반은 키팸을 통해 수요조사 후

생산(수량확인 후 한달 이내)이 진행된 뒤

인스탁 선착순 판매로 진행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품에 대한 문의는 프라임을 통해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prime_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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