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슈가 된 키캡이 있습니다.
바로 GEON을 통해 판매되었던 Keykobo의 WOB, BOW, RGB킷 입니다.
특히 RGB킷은 정말 많은 수량이 판매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예약판매 당시에 RGB킷을 구매해서 최근 다른 분들이 받으실 때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바쁜 일로 인해 언박싱도 못하고 다른곳에 치워놨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뒤늦게 리뷰를 남겨봅니다.
0. 배경 이야기
Keykobo(이하 키코보)는 2021년 12월 등장한 중국의 신생 업체입니다.
키코보가 국내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GEON방송에서 샘플로 받으셨던 키캡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GEON 사장님이 각인과 키캡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고 이야기 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GEON측에서 키코보와 콜라보 하여
7월 말 경 WOB-98,500원, BOW-97,500원, RGB킷 23,500원에 GB로 판매하였고,
최근에 제작이 완료되어 유저분들이 키캡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드랍은 WOB, BOW-110,000원, RGB킷 28,000원에 판매하였습니다.
일반 승화제품들이나 저가 이중사출 키캡들의 가격과 비교했을 때는 비싼 가격이지만
키캡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이면서, 킷 구성이 좋은 편이었고,
RGB킷 같은 경우에는 gmk Think cap의 RGB킷과 가격을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기에
많은 분들이 구입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gmk의 wob와 헤네시, 미니멀이 이미 있었기에
RGB킷만 구입하였습니다.
1. 패키징
패키징은 gmk의 감트로 상처 받았던 마음을 깨끗이 씻겨주는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패키징이었습니다.
비닐로 쌓여있고, 외부 박스 디자인도 정말 감각적이면서 깔끔한 디자인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비닐을 뜯으면 매트한 재질의 포장재질이 보입니다.
gmk와 마찬가지로 옆으로 트레이를 꺼내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gmk와 다른 점은 감트가 아닌 플라스틱 트레이라는 점입니다.
뚜껑에는 영어로 Kekobo 마크가 그려져 있는 디테일이 있고, 트레이도 상당히 튼튼한 재질로 되어있어서 굉장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2. 구성 및 비교
1) 구성
초록, 빨강, 파랑 세가지 색상의 Esc, Shift, Control, Alt, Fn 킷이 들어있습니다.
2) 비교
(1) 색상
기존에 가지고 있던 gmk rgb킷과 비교했다면 좋겠지만 판매를 했기에
QWER rgb킷, XMI rgb 킷과 색상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상당히 쨍한 편이며 시인성도 좋습니다.
허니웰의 빨간 ESC와 비교해 보았을 때 비슷하지만 조금 더 어두운 빨간 색을 보여줍니다.
(2) 각인
각인은 gmk의 허니웰과 비교해보았습니다.
각인 퀄리티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gmk와 비교해 보았을 때 거의 비슷하지만 키코보가 살짝 얇은 편입니다.
하지만 비교해보았을 때 얇아보일 뿐 단독으로 보았을 때 너무 얇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3) 두께
gmk와 두께를 비교해보았을 때 gmk와 두께는 거의 비슷하였고, 키코보의 경우 방향마다 두께 편차가 살짝 있어서 좀 더 두껍게 나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4) 사출
사출 방식은 상당히 동일해 보였지만 키코보의 사출 방식이 좀 더 깔끔해 보였습니다.
특히 하단에 아주 조그만하게 박혀있는 키코보의 디테일은 감탄이 나오더군요.
3. 착용샷
WOB나 BOW에 끼워봐야하는데 키캡을 바꾸기도 귀찮았고,
WK키보드에 rgb킷을 끼웠다가는 욕먹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W1-AT의 허니웰과 매3 린중사출에 착용해보았습니다.
허니웰은 엔터쪽만 색상을 바꿔주면 나름 괜찮아 보이고, 누렁이에도 잘 어울려보이는 군요.
개인적으로는 WOB나 BOW에 포인트로 가면 가장 이뻐보입니다.
4. 정리
제 리뷰는 조금 늦은 편인데 앞서 나온 키코보 관련 리뷰들을 보면 대부분이 긍정적인 내용들입니다.
물론 이후 나온 키코보의 키캡들이 높은 가격대로 나왔다보니, 부담스러운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키코보 베이지와 돌치 GB는 MOQ가 달성하지 못해 취소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gmk의 독주와 함께 오는 부작용인 긴 제작기간, 긴 제작기간후에 받게 되는 점점 나빠지는 키캡 퀄리티, 스트레스만 주는 감트를 생각해본다면
gmk에 비해 짧은 제작 기간, 높은 퀄리티의 키캡과 트레이를 주는 키코보는 기대해 볼만한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킷 구성을 조금 줄이고 적당한 가격대에 나와준다면 gmk의 대항마로서 괜찮은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도 들기도 했습니다.
만약 본인이 WOB나 BOW와 같은 단순한 킷 구성에 포인트를 주고 싶으시다면
키코보의 RGB킷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
'Keycap' 카테고리의 다른 글
| gmk monokai material(모노카이 메테리얼) 리뷰 (0) | 2023.01.16 |
|---|---|
| gmk modern dolch light(모돌라) Numbers, Aesthetic 리뷰(feat. w1-at) (0) | 2023.01.12 |
| Split-lab 아티산 Hoodie off(후디 오프) 리뷰 (0) | 2022.12.13 |
| 부추 튤립+4dick 포인트 키캡 리뷰 (0) | 2022.12.08 |
| 린중사출 리뷰 (0) | 2022.12.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