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매배경
최근들어 스프링과 색깔놀이만 하던 여러 스위치 회사들이
스위치에 대한 개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ttc와 tecsee의 경우
접점부 부분에서 많은 개선을 하였기에 현재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종류의 스위치를 생산하고 있는
jwk의 경우 접점부 문제에 대한 큰 변화가 없는 편이라
저의 경우 jwk의 새로운 스위치가 나와도
별 관심을 가지지 않는 편입니다.
jwk에 속한 듀록의 경우
듀록폼이나 t1 스위치의 경우
그 당시 사운드나 타건에 대한 평은 좋았지만
마찬가지로
심한 접점부 문제 때문에 현재는 거의 언급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geon에서 들이게 된 듀록의 MAMBA(이하 맘바) 스위치의 경우
여러부분에 개선이 있다고 하였고,
제가 좋아하는 로우 사운드의 바치리라고 하여서 바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2.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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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는 노란색 스템은 검은색, 하부는 보라색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맘바 스위치의 컬러웨이는 LA레이커스 코비브라이언트 컨셉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코비 브라이언트의 별명이 블랙맘바였습니다.(한번 물면 끝까지 놓치지 않는 뱀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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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원 및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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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처에서 설명하고 있는 스위치의 제원입니다.
키압-60g
스프링 타입-싱글 스테이지/19.0mm
탑하우징-나일론 UPE
바텀하우징-Pom
스템-LY
트레블-3.5mm
1) 스템
PTFE(테프론) 분말이 첨가된 500계열 POM 합성 수지인 LY 스템이 적용되어 서걱임이 현저히 적다고 합니다.
과거 LY스템을 사용했던 STOC스위치의 경우 LY재질의 수축으로 인해 키캡 체결력이 약하다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맘바의 경우 키캡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gmk와 새우에는 쉽게 빠지거나 하는 이슈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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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는 13.45mm로 긴편에 속하며 바닥을 치는 편입니다.
윤활은 생각보다 적절하게 발라져 있습니다.
2) 하우징
하우징의 경우 하부는 POM 상부는 UPE로 이루어져있는데,
POM특성상 사운드가 로우한 편입니다.
3) 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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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mm로 롱스프링에 속하며, 싱글스테이지이기 때문에 잡소리가 적은 편입니다.
순정 스프링에는 윤활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윤활이 필요해 보입니다.
4) 접점부
제가 가장 기대했던 부분입니다.
이전 jwk의접점부들은 스치기만 해도 스템이 휘었었는데,
맘바 스위치 의 스템은 확실히 두께가 늘어나서 튼튼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접점부 체결력이 상당히 약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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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것 같습니다. 본딩과 같은 처리가 필요할 것 같아보이네요.
4.사운드 및 타건감
맘바 순정의 경우 스프링 잡소리와 접점부 소리가 들리는 편입니다.
어느정도 선별을 해주었고
스템부 윤활은 상당히 양호하였기에
스프링만 윤활해 주었습니다.
유격은 없어 필름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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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리
서걱임이 역대 사용해본 스위치 중에 가장 없는 편이며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스위치를 귀에 대고 들어보면 기름 바른 유리위에서 움직이는 듯 한 부드러운 소리가 들립니다.
사운드의 경우 바치리 중에서 상당히 로우한 편에 속합니다.
삼신카레와 비교하였을 때 바닥을 치는 사운드는 아주 살짝 피치가 낮지만
뚜껑치는 소리가 살짝 가벼운 편이라
전반적으로는 삼신카레가 더 낮고 찬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운드 자체는 로우하면서도 깔끔한 스위치라 맘에 드네요.
다만 타건을 진행하다보니 접점부 소리가 올라옵니다.
(접점부에 작업이나 어느정도의 선별이 필요해 보입니다)
너무 부드럽다보니, 잡소리가 부각 되는 편입니다.
2) 타건감
다이아 삼신흑이나 서독구흑보다도 더 서걱임 없이 부드럽고 깔끔한 타건감입니다.
스템이 긴 편이다보니 스트로크가 조금 짧아지긴하는데 심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바닥치는 피드백도 깔끔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5. 정리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LY스템이 주는 부드러움은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깔끔한 타건음과 타건감을 줍니다.
또한
화려한 색상과 로우한 바치리의 사운드는 꽤나 트렌디함을 잘 쫓은 스위치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과거 스템에 비해 접점부가 강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접점부 고정력이 약하여 점접부 이슈를 피할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위에서 언급된 로우하면서도 깔끔한 사운드가 잡소리를 더 부각시키는 것도 같습니다.
접점부가 민감하신 분들은 어느정도의 선별이나 접점부 본딩과 같은 작업은 필요는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접점부만 해결이 된다면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상당히 좋아할 스위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지온에서는 품절중이고
방송에서 추후 비윤활 제품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타오바오에서도 판매중이긴 하기에 먼저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구매를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단, 환율 때문에 국내 가격이 더 저렴한 편입니다)
https://item.taobao.com/item.htm?id=681113026555&ns=1&abbucket=19#detail
정리하자면
-ly스템의 엄청난 부드러움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
-로우한 바치리를 좋아하시는 분들
-접점부 소음에 민감하지 않으시거나, 접점부 작업을 하실 수 있으신 분들
에게 추천드립니다.
저는 선별을 더 해보러 가봐야겠습니다.
즐거운 명절 되세요!
지금까지 하리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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