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배경이야기
1) Nixie(닉시)
보통 '닉시'라고 불리우는 스위치는
nixdorf라는 회사의 키보드를 체리사에서 만들어 준
'nixdorf CT06-CT07/2 M Softkeys'라는 키보드에 들어간 cherry black(이하 체리 블랙)스위치 입니다.
닉시가 일반적인 체리 블랙 스위치와 다른 것은,
스위치의 상부 하우징이 불투명 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닉시는 다른 체리 블랙스위치들과 달리 위 키보드의 기판에만 이식되어 있다보니 수량이 많지 않고,
그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특히 스페이스바에는 하얀색 스템의 닉시 스위치가 들어있는데,
기판 하나당 한 알씩만 들어있기에 리셀 마켓에서 200~300$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스위치 자체는 체리 블랙 스위치와 같은 스펙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희소성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한번쯤 만져보고 싶은 스위치입니다.
2) Cherry MX Black Crear-top(MX Nixie)
2022.08.24 GEON 디스코드에 한 채널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그 채널이 닫혀 정확한 내용 파악이 어렵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체리와 특주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원하는 내용을 자유롭게 나눠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때 정말 유저들이 이 소식에 열광하였고,
가장 많은 의견으로 나왔던 것 중에 하나가 '닉시 스위치'였습니다.
이후 2022.11.03에 체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Cherry MX Black Crear-top'을 공개합니다.
이 스위치가 바로 앞서 설명한 닉시 스위치의 복각 겸 특주 스위치 입니다.
앞서 보았지만 닉시의 명칭은 닉시도르프라는 회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에,
스위치의 정식 명칭에는 사용하지 못하였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닉시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하 내용부터 편의를 위해 오리지널 닉시는 '구닉시', Cherry MX Black Crear-top은 '닉시'로 지칭하겠습니다)
이 닉시의 메인벤더 중 하나인 GEON은 이 프로젝트의 이름을 BBN(Bring Back Nixie)로 이야기 합니다.
국내에서는
2022.12.27 예약판매를 진행하였고,
2023.01.16 부터 배송을 시작하여 유저들이 받기 시작했습니다.
1. 외형
구닉시와 동일하게 상부하우징은 불투명한 상부 하우징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체리 블랙과 동일합니다.
2. 제원 및 특징
홈페이지에서 제시한 제원입니다.
타입 : 리니어
상부 하우징 : Nylon나일론
하부 하우징 : Nylon(나일론)
스템 : POM(폼)
키압 : 63.5g
트레블 : 4.0mm
핀 : 5핀
모든 구성품은 비교를 위해 체리 블랙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왼쪽-체리블랙 / 오른쪽-닉시
1) 스템
국내버전에는 비윤활 제품으로 판매하였습니다만, 접점부쪽에는 약하게 윤활이 되어 있습니다.
스템에서 커다란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레일부 상단쪽에 각이 살짝 달라보이고,
스템 기둥 두께의 경우 닉시가 살짝 얇은 편입니다. (체리흑축의 경우 1.97~1,98mm)
스템은 12.4mm로 짧은 스템에 속합니다.
그외에 체리블랙 스템과 동일해 보입니다.
2) 스프링
색상이 일반적인 스프링과 달리 구리 색상의 스프링이 되어있습니다.
길이는 15mm로 숏프링에 속합니다.
윤활이 안된 스프링은 핑노이즈가 심한 편이지만,
윤할 시 이전 체리블랙의 스프링에 비해 키압도 적당한 편이고, 나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3) 하우징
상부하우징이 불투명으로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디퓨저가 있는 제품들에 비해서는 약할 수 있지만
일반 체리블랙에 비해서는 RGB효과를 더 누릴 수 있어 보입니다.
또한 워블이 적다는 평이 있습니다.
하부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3. 소리 및 타건감
1) 소리
서걱임 차이
순서는 삼신흑, 닉시, 다이아 순입니다. 삼신흑과 닉시 둘 사이의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만,
편차에 따라 서걱임이 덜 느껴지는 닉시 또한 있었습니다.
타건음 차이
순서는 삼신흑, 닉시 순으로 번갈아가면서 쳐보았습니다. 저의 귀로는 큰 피치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닉시 타건음
크라이톡스 205g0으로 스템만 / 63.5g 롱프링으로 교체 / 폼필름으로 세팅해주었습니다.
피치는 모두가 잘 알고있는 삼신흑과 같은 피치의 사운드 입니다.
서걱임은 스위치별 편차 차이도 있어서 명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서걱임은 어느정도 존재하는 편입니다.
다만, 키보드 특성에 따라 소리가 묻힐수도 있고,
오히려 부각될 수도 있습니다.
순정 스프링의 경우 핑노이즈가 있기에 윤활 혹은 교체를 추천드립니다.
2) 타건감
개인적으로 타건감은 삼신흑과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4. 결론
체리 블랙 스위치의 유일한 단점으로 꼽히는 것은 '서걱임' 입니다.
처음 체리 특주가 계획 되었을 때,
많은 유저들은 체리의 서걱임 개선에 대한 큰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앞선 리뷰들에서 서걱임에 대한 큰 개선을 누리지는 못한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큰 변화 없이 가격은 올라갔기에
닉시는 저 포함 많은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가져다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체리가 특주를 내주었다는 것은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 큰 의미를 준다고 봅니다.
그런점에서 이런 분들에게 추천을 드립니다.
-닉시스위치의 부활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
-체리 흑축과 비슷한 타건감과 타건음이지만, RGB효과를 조금 더 누리고 싶으신 분들
-적은 머신 숫자로 접점부에 덜 타격이 간 머신 체리 스위치를 원하시는 분들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 큰 의미를 남기는 스위치를 원하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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