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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x Gateron DEEPPING(디핑) 스위치 리뷰

by 하리아빠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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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스웨그키에게 제공받았습니다.


제가 처음 커스텀 키보드를 시작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현재에는 정말 많은 스위치 회사들이 생겨났습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대에 좋은 퀄리티의 스위치들이 나오다보니,

큰 변화가 없어왔던 '메이저 스위치 회사들'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Gateron(이하 게이트론)은 이번에 10주년을 맞이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스위치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나온 게이트론 Melodic의 경우 새로운 형태의 레일과 틱클릭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게이트론 Melodic(출처 : 스웨그키)

이러한 변화속에서 스웨그키가 게이트론을 통해 제작한 새로 만들어진

특주(특별주문) 스위치가

오늘 소개할 SW x Gateron DEEPPING 스위치(이하 디핑) 입니다.

디핑은 개당 930원의 가격에 판매가 되며, 현재 출시기념으로 10%할인 중입니다.

단일 스위치 가격으로는 저렴하지는 않은 편인데,

게이트론의 특주가격이 비싼 편이고, 새로 금형을 만들었기 때문에 높은 가격이 불가피해보이긴 합니다.

스위치는 트레블거리 차이 3.7mm4.0mm 두개의 종류를 판매합니다.


1. 외형

투명한 하얀색상부 하우징

검정색스템하부 하우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레블 거리 차이의 구별은 4 모서리 부분에 있는 실리콘 색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빨간색은 4.0mm / 하얀색이 3.7mm 입니다.

왼쪽부터 디핑 4.0mm / 디핑 3.7mm

스위치 색상은 Cherry의 Nixie스위치를 연상시키는군요.

(나락퀴즈쇼 문제용은 아니려나요...)

왼쪽부터 디핑 4.0mm / 닉시 / 디핑 3.7mm


2. 제원 및 특징

판매처에서 제공한 제원입니다.

 

두 스위치는

스프링상하부는 동일하고,

스템의 길이실리콘 색상이 다릅니다.

1) 상부하우징

상부하우징은 상단에 GATERON마크가 각인되어있고, Nylon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특징으로는 게이트론의 대표 스위치 중 하나인 Oilking(오일킹) 스위치의 상부 하우징 금형과 동일합니다.

2) 스템

스템에는 레일과 접점부 등 상부하우징과 닿는 부분에는 윤활이 되어있습니다.

과거 오일킹에 비해서는 윤활의 점도와 양이 줄어들어 보입니다.

다만 기둥쪽에도 윤활이 발라진 것은 아쉬웠습니다.

두 스템을 비교해보았을 때 스템 길이는 차이가 나 보입니다.

두 스위치 모두 기둥 끝 플렛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좌 : 디핑 3.7mm /우 : 디핑 4.0mm

디핑 3.7mm는 약 12.7mm스템 길이를 가지고 있고

디핑 4.0mm는 약 13.1mm스템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3) 스프링

스프링은 약 18mm롱프링에 속하고,

58g으로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확실히 최근 트렌드가 60 이하의 가벼운 스프링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4) 하부

하부에는 다른 스위치와 다른 특징들이 있는데, 바로 실리콘 구조물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디핑 4.0mm은 빨간색, 디핑 3.7mm은 하얀색입니다.

 

RAMA의 DUCK스위치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실리콘 크기나 형태를 보았을 때 다른 금형으로 보입니다.)

RAMA의 DUCK스위치

판매페이지에서는

실리콘이 위로 살짝 튀어나와있어 필름의 효과와 같이 하우징 유격을 줄였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구조물I모양의 실리콘끼워져 있는 형태입니다.

하부기둥쪽에는 스웨그키의 마크가 그려져있습니다.

특징으로는

기존 게이트론 하부 금형과 달리 기둥 쪽 아래가 채워져있어서 비교적 깊은 소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출처 : 스웨그키


3. 소리 및 타건감

순정스위치를 사용하였습니다.

Blaster75(pc 보강판)에 스위치를 체결하여 타건 하였습니다.

비교를 위해 딸기와인도 함께 올립니다.

https://youtu.be/XACMLXeQM-E

 
 
 

개별적 비교를 위해 폼떡 키보드가 아닌 F1에 스위치들을 넣어 비교도 해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AapkHqtAYA

 

1) 타건음

이런 사운드 때문에 이름을 디핑으로 지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두 스위치 모두 전반적으로 굉장히 차있는 묵직하고 깊은 사운드를 줍니다.

개인적으로

차있는 느낌은 체리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피치에서만 미세하게 바뀌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나름 꽉찬 느낌을 주는 딸기와인보다도 더 차있는 듯한 묵직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볍거나 날카로운 사운드보다 묵직한 사운들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굉장히 좋게 들렸습니다.

특히나 날카로운 하이피치에 비해서, 오래 듣기 편안한 사운드를 내줍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몇몇 스위치에서 게이트론 특유의 미세한 잡소리가 들렸는데,

많은 분들이 접점부 소리로 알고계시지만,

윤활제의 과도한 사용으로 기둥쪽에서 나오는 잡소리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기둥쪽을 닦아주시거나, 아예 세척 후 재윤활을 하면

잡소리가 사라지는 편입니다.

스위치 소리에 민감하시거나, 세척이 어려우신 분들은 조금의 선별이 필요해보였습니다.

2) 타건감

최근 나오는 스위치에서 이제는 나쁜 타건감을 찾기는 참 어려워보입니다.

서걱임 없이 매끈한 편이고, 낮은 키압으로 인해 굉장히 편안하게 타건을 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타건을 하시는 분들이나, 입문자분들에게 굉장히 선호될 수 있는 키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4. 정리

개인적인 생각으로 최근 스위치들은 상당히 상향 평준화가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평준화 속에서 워낙 많은 스위치들이 계속 나오다보니

이제 스위치회사들은 각자만의 색다른 특징이나 새로운 사운드를 내놓지 않으면,

선택받기 어려워진 시대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런점에서 게이트론과 스웨그키의 새로운 시도는 굉장히 반길만한 시도인 것 같습니다.

물론 비싼가격이나 과윤활 잡소리 부분은 아쉬울 수 있겠지만

두 종류의 스템을 출시했다는 것은

그만큼 스웨그키측에서도 사운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대 하이피치의 시대 속에서 날카로운 사운드가 아닌

꽉차있으며도 또렷한 사운드가 굉장히 편안한 사운드를 주기에

좋은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꽉찬 느낌의 스위치를 원하시는 분들

-새로운 금형의 색다른 스위치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

-윤활 세척 및 재윤활이 가능하신 분들

-편안한 타건감과 사운드를 원하시는 분들

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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