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델링에 관심이 생겨
국가 자격증 중 하나인 '3D프린팅 운용기능사'자격증을 따고 있습니다.
3D 프린팅 후처리 내용 공부 중 흥미로운 글을 읽게 됩니다.
보통 3D프린팅은 적층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표면이 깔끔하지 않은 편인데
그 표면을 깔끔하게 하는 방법에 '아세톤 훈증'방법이 있더군요.
ABS재질은 아세톤에 닿으면 녹는 형질이 있는데
아세톤을 훈증, 즉 열로 기화시켜서 표면에 골고루 닿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진성 키붕이 답게
ABS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키캡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 검색을 해보니
실제로 이 아세톤 훈증을 이용하여 폴리싱한 사례들이 조금 있더군요.
위 링크의 내용을 참고하여 진행해 보았습니다.
1. 준비물
준비물은 큰 그릇과 작은 그릇(열 전도율이 높을수록 좋음), 아세톤, 뜨거운 물, 키캡, 키캡 잡을 도구입니다.
먼저 키캡을 1000방짜리 사포로 샌딩하여 오돌토돌한 부분을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큰 그릇에는 뜨거운 물, 작은 그릇에는 아세톤을 넣은 뒤 작은 그릇은 큰 그릇 안에 넣어 줍니다.
(주의하실 점은 아세톤이 훈증되면서 나오는 연기는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맨 처음에는 롱노우즈를 이용하여 키캡을 잡았다가, 키캡을 놓치는 대참사를 경험하여
3D프린팅으로 만들었던 스위치 피젯 토이를 이용하였습니다.
키캡이 아세톤에 빠지면 아래 사진처럼 다 녹아버리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 결과
훈증 전
훈증 후
두 사진을 비교하면, 훈증 후 기스도 많이 사라지고 이전보다는 광택이 올라오기는 했습니다.
다만, 메탈 폴리셔를 이용한 것보다는 큰 광택 효과를 보이지는 않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 충분한 사포질이 필요하고, 훈증 장소와 시간에 대한 변인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최근
폴리싱에 도전하시려는 분들이 최근 조금 생겨나는 것 같은데
폴리싱 작업이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어렵지는 않지만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에
굉장한 정신력과 의지력이 필요로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예 시작을 안하시는 것을 추천을 드리지만
위와 같은 방법도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면서
폴리싱 성공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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