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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빈티지 스위치 리뷰

하리아빠 2022. 11. 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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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웨그키 매장 방문 때,

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sw 빈티지 스위치(이하 빈티지 스위치)를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스위치 선택 및 구매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1. 배경 이야기

키보드 벤더들은 일반 스위치를 가져오는 것 뿐만이 아니라,

스위치 제조업체에 요청하여 특주(특별주문) 스위치를 제작하곤 합니다.

국내 벤더에서 제작한 특주 스위치는

힝힝홍힝의 h1, 아콘의 카일 아트박스, Geonworks의 geon 블랙·클리어·그레이 등이 있습니다.

국내 벤더 중 하나인 스웨그키는 그동안 다양한 특주 스위치들을 제작했습니다.

세크라멘토(sp star) / cw(jwk) / 퓨어베리(gateron) / 버블(tecsee)이 있죠.

이번 og 스위치는 버블과 마찬가지로 스위치 제조 업체인 tecsee를 통해 제작한 스위치입니다.

원래는 현 스위치 색상의 반대 색상(하우징과 스템 색상 교체)으로 넌클릭 제품 또한 만들 예정이었지만 리니어만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2. 외형

최근 유행했었던 누렁이 색인 회색과 베이지 투톤의 하우징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부 하우징에는 스웨그키를 나타내는 sw가 각인 되어 있습니다.


3. 제원 및 특징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제원입니다.

타입 : 리니어

키압 : 63.5g(바닥압)

재질 : 상하부 신형 Nylon, 스템 - POM(13.9)

공장윤활 여부:X

트래블 : 3.1mm

마운트 핀 : 5핀

생산:Tecsee

1) 스템

스템이 어마어마하게 깁니다. 13.9mm로 롱스템 중에서도 꽤 긴편에 속합니다.

스템의 기둥이 다른 롱폴 스템들에 비해 굵고, 끝면이 넓은 편입니다.

참고로 자쿠의 경우 1.22mm입니다.

스템이 길다보니 스테빌라이저에 따라 수평을 맞추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스프링

1단 롱프링(18.5mm)을 사용하였습니다. 1단은 2~3단의 스프링들에 비해 잡소리가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상하부 하우징

우선 상하부 하우징의 금형은 자쿠와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우징의 재질은 Tecsee 신형 나일론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나일론 특성상 서걱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윤활 후 귀에 대고 듣는게 아니라면 서걱임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우징이 뚱뚱하고 재질이 단단한 편이라 보강판 체결 및 제거시에 상당한 힘이 들어갑니다.

이 부분은 체결력이 단단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체결 및 제거가 어렵고, 단단한 보강에 사용시 걸쇠 부분이 살짝 뭉개지게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4. 사운드 및 타건감

순정 자체에서는 서걱임도 느껴지고, 스프링 잡소리도 있는 편이어서

스프링은 크라이톡스 105

스템에만 크라이톡스 205g0으로 윤활을 해주었습니다.

스위치 유격이 없는 편이어서, 필름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비교를 위해 자쿠 영상을 추가로 올렸습니다.

빈티지 스위치

https://youtu.be/t1SCbR5A_bA

자쿠스위치

https://youtu.be/QJ3dsn-yc08

1) 소리

전반적인 하우징 사운드는 자쿠와 비슷한 편이지만,

두껍고 뭉뚝한 스템의 둥그스름한 바닥치는 소리가

tecsee 하우징 특유의 날카롭고, 가벼운 소리를 어느 정도 채워주고 있습니다.

타건 세기에 따라서

어느 찬 소리를 내기도, 강하게 바닥을 치는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2. 타건감

롱프링이 주는 쫀득한 맛이 있고, 서걱임 없이 부드럽게 내려가는 편입니다.

사운드와 마찬가지로 두껍고 굵은 스템의

뭉뚝하면서도 두꺼운 바닥치는 피드백이 꽤나 독특하면서도 새롭게 느껴집니다.

다만 스트로크가 매우 짧은 편이라,

체리와 같은 스트로크가 긴 스위치를 치시던 분들에게는

꽤나 어색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쿠 스위치도 스트로크가 짧은 편인데 더 짧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자쿠보다 약 0.2mm정도 짧습니다)

소리와 타건감을 정리하자면

같은 금형의 하우징인 자쿠 스위치(geon 블랙, 버블)와 비슷하면서도,

굵고 긴 스템이 주는 차이가 존재하는 스위치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5. 정리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빈티지 스위치는 최근의 트렌드와 대중성에 포커스를 맞춘 스위치 같습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레트로한 색상에,

롱폴 스템, 롱 스프링을 사용하였고

키압도 보통 많이 사용하시는 63.5g을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요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tecsee의 하우징이면서,

10개당 5,800원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대중적이지 못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스트로크가 너무 짧다보니

스트로크에서는 확연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최근 입문자분들의 경우 공장 윤활을 선호하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빈티지 스위치는 반드시 윤활이 필요한 스위치라,

순정으로 쓰실 분들은 사용을 추천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바치리를 좋아하시면서 색다른 바닥치는 피드백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

-최근의 트렌디함을 가지고 있는 무난한 스위치를 원하시는 분들

-스트로크가 짧아도 괜찮으신 분들

-윤활을 직접 하시거나, 맡기실 수 있으신 분들

에게 추천 드릴 수 있는 스위치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하리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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