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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board

f1-8x(상컬) 후기

by 하리아빠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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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8x(이하 상컬)을 아내 몰래 구입하느라, 회사에서 빌드를 해서 제대로 후기를 남겨놓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래의 글처럼 아내에게 들켜버리게 되었죠.

https://cafe.naver.com/embestc/816087

 

그래서 오늘 회사에서 상컬을 가져온김에

간단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빌드하시는 분들을 위해 빌드 과정도 적으면 좋겠지만 분해 및 재조립은 귀찮기 때문에,

나중에 알루 하판이 도착해서 재 빌드할 때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 상컬을 구매한 이유

상컬은 몇 년전 높은 가격대를 자랑하던 커스텀 시장에서

상우정공이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퀄리티로 판매를 하여 많은 인기를 끌었던 제품입니다.

키보드 하나로 다양한 결합방식과 보강판을 제공하기에 입문용 커스텀으로 인기를 끌던 제품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키보드 자체의 qc와 디자인보다

'커스텀'이라는 이름에 맞게 다양한 빌드와 타건감을 경험해보는게 좋아서 이 취미를 하고 있기에

하나의 키보드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상컬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상컬 하판 드랍제품이 풀리게 되었고

고민 없이 상컬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1. 상컬 드래곤볼

첫 판매 때에는 구성품을 한번에 묶음으로 판매했었지만, 이후 한번에 세트를 파는 것이 아니라 드랍된 구성품들을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성품들을 하나씩 모아 완제품을 만드는 것을 '드래곤 볼'이라고 표협합니다.

판매처는 아래 링크입니다.

구성품은

-상부하우징

-하부하우징

-보강판

-무게추

-기판

-기타 부속품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1) 상부하우징

상부하우징은 wk와 wkl로 나뉘며 색상을 고를 수 있습니다. 현재는 화이트 상부 하우징만이 남아있습니다.

f1-8k(이하 상스노우)상판은 위의 사진처럼 esx키 옆에 눈 모양 led가 있는 상판으로 전용 기판이 필요한 상판입니다.

2) 하부하우징

하부 하우징은 알루미늄과 pc 재질이 있습니다.

현재 생알루 하부 하우징을 스토어에서 판매 중입니다.

생알루 제품이기에 녹이나 기스에 취약하기에 재아노다이징을 대부분 추천합니다.

하지만 사진과 같은 답변도 있었으니 참고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pc는 아쉽게도 재생산 계획이 없기에 중고로 밖에 구하지 못합니다.

pc 하판은 알루 하판에 비해 더 가벼운 무게와 타건감을 주고, 사진과 같이 불투명 하기에 led 뽕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알루에 비해 전파 간섭이 없어 무선기판을 사용할 시 연결의 안정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보강판

보강판은 현재 스토어에서 1.5t 알루 리프 스프링(v3)와 1.6t fr4를 판매중입니다.

하지만 4월 중 보강판을 추가로 제작하여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니

취향에 맞게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일반 보강판이 아닌 무보강 컨버젼 kit를 통해 무보강 형태로 빌드 할 수 도 있습니다.

5)무게추

무게추는 황동 무코팅 무게추와 플레티넘 코팅 무게추로 나뉩니다.

현재 스토어에서 황동 무코팅 무게추를 판매중이고 GEON 디스코드에서 플레티넘 코팅 무게추 수요조사를 하고 있

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플레티넘 무게추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수요조사에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기판

기판은 솔더링 기판과 핫스왑 기판으로 나뉩니다.

현재 스토어에서는 솔더링 기판인 Galatea와 HINEY 기판을 판매 중입니다.

핫스왑 기판은

몬스타기어에서 판매중인 MG-87과 allthatkeyboard에서 예약판매를 하고 있는 FAve8xH이 있습니다

각 기판별로 wk와 wkl 호환이 다르니 잘 체크하시고 고르셔야 합니다.

5) 기타 부속품

기타 부속품으로는 VITON 오링과 가방 등이 있습니다.

오링 같은 경우에는 알루미눔 리프 스프링과 세트이기에 알루 리프를 선택하셨을 시 구매하셔야 합니다.


2. 디자인

상컬은 도시락 형태의 상판이 하판을 덮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디자인 자체는 다른 키보드들과 비교했을 때 크게 특별하다, 특출나다 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심플함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너무나도 깔끔합니다.

그리고 디자인의 심플함처럼 분해 조립과정도 매우 심플하기에

빌드를 처음하시는 초보자분들에게도 아주 좋습니다.

빌드 과정은 앞서 말했지만 추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 상컬 타건감

앞으로 다양한 빌드를 통해 더 타건해봐야 하겠지만, 개인적인 타건감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알루 리프 스프링v3에 오링체결, 그외의 흡음재는 일체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사용중인데요,

타건감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많은 분들께서 표현하시듯이

'둥둥'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둥그런 고무공 위에서 타건을 하는 느낌이랄까

타건하는데 있어서 손에 편안함을 줍니다.

제 gmmk pro(글족)는 흡음재로 꽉 채워놓았다보니 꽉찬 느낌인 반면

비어있는 키보드를 치는 느낌입니다.

물론 이 둥둥의 타건감이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있는 것이

단단하거나 꽉찬 타건감을 원한다면 완전 다른 느낌이기에

충분히 이해는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업 특성상 타건을 많이 치는 시기가 있는데 장기간 타건을 하는 저에게 있어서는

부드러우면서도 통통튀는 타건감을 주는 상컬이 저에게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타건감을 원한다면 흡음재나 보강판을 통해 빌드를 달리할 수 있고요

(물론 그러면 상컬 그 자체의 매력도 사라지고, 그외 다른 키보드 선택지가 많기는 합니다)

글족과 상컬의 소리를 비교해보시면 둘의 차이를 확연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결론

결론적으로 상컬은 매우 만족스러운 키보드인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이미 무선으로 개조를 해보며 빌드의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알루하부는 아노다이징도 맡겨 놓은 상태이고,

무보강킷을 이미 구매해놓고, 앞으로 다른 보강판과 흠음재도 구매해놓은 상태이기에

다양한 빌드의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디자인 타건감 이런걸 다 제외하고서 한 키보드를 이용해서 다양한 빌드를 해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저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키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상컬을 이용해보신 분들이 다양한 상컬 빌드를 소개해주신다면 저도 즐겁게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하나의 키보드로 다양한 빌드를 원하거나

-둥둥거리는 가벼우면서 매력적인 키감

-심플한 디자인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검증된 키보드

를 원하신다면 상컬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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