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신 스테빌라이저인
SW Knight 스테빌라이저(나이트 스테빌)가 곧 출시를 앞두고 디스코드를 통해 테스터를 모집하였고,
선정이 되어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0. 배경이야기
키보드와 관련해서 다양한 소음들이 있지만,
키보드 유저분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스테빌라이저 소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유저들은 스테빌라이저 소음을 잡기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합니다.
고점도의 윤활제인 BDZ를 사용하던지,
소음의 원인 중 하나인 철심 수평을 위해 평탄화된 패럴블럭, 석정반 등을 구입하기도 하고
철심을 쉽게 구부리기 위해 트위스터와 같은 툴을 구입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유저들의 수고를 줄이기 위해,
업체들에서는 스테빌라이저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TX키보드의 TX스테빌라이저(줄테빌)의 경우 용두를 tpu와 pom를 이중사출하여 유격을 줄였고,
SW 투명 무보강 스테빌 V2와 게이트론 스테빌라이저의 경우에는 용두 안에 얇은 막을 넣어(막용두) 철심의 유격을 줄였습니다.
이퀼츠에서는 철심의 굵기를 굵게하여 소음을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외에 철심에 코팅 처리를 하여 소음을 잡으려고 준비하고 있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이트 스테빌은 이러한 다양한 시도들 속에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스테빌라이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이트 스테빌의 이름의 기원이 궁금하여 물어보았는데
아는 동생분이 지어주셨다고 합니다.
1. 패키징
포장은 박스에 윤활 가이드와 스테빌라이저 본품이 같이 왔습니다.
박스와 앞뒤에는 스웨그키의 캐릭터인 코코가 그려진 만화가 박스 표지에 그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테빌라이저 박스표지가 심플한 것들에 반해 색다르게 디자인한 것은 신선했습니다.
사이드에는 스테빌라이저의 이름인 'knight Stabilizers'와 스웨그키의 마크 그리고 제조국가가 나와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플라스틱 케이스에 구성품들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박스에는 스웨그키의 마크인 SW가 적혀있습니다.
게이트론 스테빌라이저의 경우 나사가 용두케이스에 이미 조여져 있어서 체결 전 풀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나사와 와셔가 풀어진채로 따로 담겨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2. 구성품
구성품으로는
-용두+용두케이스 set(x10EA)
-2u(x4EA), 6.25u(x1EA), 7u(x1EA)철심
-와셔 및 볼트
3. 특징
1)용두 케이스
(출처 : 스웨그키 디스코드)
(출처 : 스웨그키 디스코드)
사실상 이 용두케이스가 다른 스테빌라이저와 다른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내부에 이중사출을 이용하여 나일론 재질의 용두케이스 안에 실리콘을 부착하였고,
이것은 용두와의 접촉시 소음을 줄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2) 용두
나이트 스테빌의 용두는 이중사출 용두(나일론+실리콘)입니다.
철심의 유격을 줄여주고, 소재로 인해 내부에서 철심과 부딪히는 소리를 줄여줍니다.
또한 나일론 소재이기에 폼재질과 달리 투명으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리를 잘라낼 필요가 없는 것도 좋습니다.
3) 철심
철심의 경우 이퀼츠 제품이 사용되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철심의 경우 1.55mm를 사용하는데, 이퀼츠는 1.6mm로 더 굵다보니 철심의 휨이나 용두 내부에서의 유격이 적은 편입니다.
버(burr)라고도 불리우는 이바리는 금속 표면 모서리에 거칠게 튀어나온 부분을 지칭하는 용어로서, 철심 끝 모서리 부분을 지칭합니다.
보통 철심을 잘라내면서 생기는 날카로운 부분은 소음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줄이나 컵바를 끼운 드레멜로 이 이바리를 제거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나이트 스테빌라이저의 경우 이 이바리가 이미 제거된 상태에서 도금처리까지 되어 있어서 철심 끝이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4. 사용법
사용법의 경우 동봉해주신 사용법대로 크라이톡스 205g0을 사용하여 하우징과 용두 내부에 가볍게 펴발라주었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실점은 꼭! 용두와 용두케이스 모두 윤활해주시기 바랍니다.
한 쪽에만 발랐을 경우, 용두와 케이스가 나일론 재질이다보니 서걱임이 느껴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설명서에 나온 것 처럼 용두와 용두 케이스 두 곳 다 발라주었을 때 서걱임이 많이 줄었습니다.
수평은 매우 양호한 편이었고, 살짝 안맞는것도 있었지만 수평맞추기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을 생각해서
수평을 따로 맞추지 않은채로 조립을 하였습니다.
가이드에 나왔듯이 철심부분에 205g0을 두툼하게 발라서 조립해 주었습니다.
5. 사운드
키보드는 f1-8x 알루샌드 보강에 폼떡mod를 사용하였습니다.
비교를 위해서 현재 가장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스테빌라이저인 tx스테빌라이저와 비교하였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스테빌라이저는 그 자체의 성능도 있지만
빌드한 사람의 능력에 따른 소리편차가 있기에
아래의 영상들이 스테빌라이저 성능의 절대적인 척도를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참고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X스테빌라이저
나이트 스테빌라이저
수평을 안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테빌 철심소리는 안들리는 편입니다.
적은 유격이 내주는 장점인것 같습니다.
나이트 스테빌라이저는
2u짜리에서는 안느껴지는데, 6.25d의 경우 스테빌의 실리콘 때문인지 아주 살짝의 댐퍼 느낌과 함께 아주 작은 먹먹함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tx에 비해 낮은 스테빌라이저 타건 사운드를 내줍니다.
앞서 말했지만 나일론 특성상 살짝의 서걱임소리가 있기는 한데,
온갖 집중을 했을 때 들릴 뿐 타건시에는 거의 느껴지거나 들리지 않습니다.(용두와 용두케이스 둘 다 윤활했을 시)
6. 장단점
1) 장점
(1) 기술력
스테빌라이저에 좋은 기술들을 몽땅 다 넣은 느낌입니다.
용두와 용두케이스에 이중사출, 굵은 철심, 이바리제거 등 유저들이 해야할 노력이 줄어들면서도
잡음이 잘 나지 않게 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스테빌라이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쉬움
보통 많이 쓰는 막용두의 경우 직접해보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초보자들에게는 막을 뚫어야하는 작업 공정이 하나더 느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나이트스테빌라이저의 경우 용두 내부가 보이면 윤활제가 발린 정도나, 잡음이 나는 부위를 찾기가 용이합니다.
(3) 가격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줄테빌과의 가격 경쟁에서 줄테빌의 경우 최근에 가격 상승이 있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2) 단점
(1) 소리
소리가 전반적으로 깔끔하기는 했지만 스페이스바에서 느껴진 살짝의 댐퍼 느낌과 실리콘이 주는 살짝의 먹먹함은
청명한 슷바사운드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살짝의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2) 와셔
동봉된 와셔의 경우 다른 와셔와 달리 투명한 소재에 단단하고 두툼한 느낌을 줍니다
두툼하다보니 바닥에 놓여있을 때 잡기는 편했지만
나사를 조일 시 나사 구멍 주변에 간섭될 소자가 있을 경우 조금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정리
나이트 스테빌은 이름과 같이
스테빌라이저에 관련된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주는 방어력 높은 기사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우리의 지갑을 털어버릴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기사의 역할을 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테빌라이저에 좋은 기술들을 몽땅 넣어서,
스테빌라이저에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잡음이 나지 않는다는 점은
초보자들이나 고인물들에게 장점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철심소리를 잡기위해 들어간 실리콘이라는 소재가 주는 살짝의 먹먹함은
경쾌한 사운드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게는 살짝 아쉬움으로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곧 판매 예정인데 한번 직접 사용해보시고
앞으로 사용하실 스테빌라이저를 선택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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